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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무주택자라면? 평촌에서 기회를 잡아라

조회수 2020. 1. 9.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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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신도시의 인프라와 신축의 커뮤니티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최준영의 부동산 시그널 #18

돌이켜보면 항상 새것, 신상은 좋았다. 새 물건 특유의 내음과 느낌은 비용을 지출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주거공간도 마찬가지다. 1970년대 이래 항상 새집, 새 아파트는 인기가 좋았다.


물론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었다. ‘살기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첫 번째 기본 전제는 충족되어야 했다. 그렇기에 신시가지, 신도시의 첫 번째 입주는 언제나 힘들고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 지리 선생님이 수업 중 툭 던진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장화 신고 다니며 돈 벌어” 새로 입주하는 동네, 보도도 만들어지지 않아 비만 오면 진창이 되는 그런 동네에 처음 들어가면 나중에 차액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삶의 경험을 그렇게 표현하신 것이었다. 잠실도, 반포도, 분당도 다 그랬다.

새집의 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 집은 꾸준히 공급되었다. 단지 더 멀리 가야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한강을 건너 몇 개의 언덕을 넘어가야 하는 반포는 너무나도 멀었고, 안양천 너머에 만들어졌다는 목동신시가지는 ‘안양천 너머에도 사람이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곤 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가 정비되고, 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지하철이 만들어지면서 그렇게 멀던 곳은 가깝게 느껴지게 되었다. 물리적 거리는 그대로이지만 시간 거리가 단축되었기 때문이다.


2019년은 새삼 많은 사람에게 ‘새집’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서울 시내라면 위치와 관계없이 새집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발이 끝난 서울 시내에 새집은 앞으로 재건축이나 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을 통해서만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집들은 대부분 사람이 선호하는 곳이다. 증가하는 가구 수를 일반분양에 배정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의 사업성이 보장된 곳에서만 정비사업은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급된 새집은 집도 새것이고, 살기도 편한 곳이다 보니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좋은 것은 다 알지만 이제는 너무나 귀해진 새집.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1기 신도시 신축에 기회가 있다

서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그중에서도 1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크게 낮아졌다. 서울에서 멀다는 이유, 그리고 30년이 다 되어가는 아파트들이 낡았다는 두 가지 이유가 가장 크다. 사실 냉정하게 보면 거리의 문제는 크지 않다. 강남역을 기준으로 할 때 평촌이나 길음 뉴타운이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은 비슷하다.


서울이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면 각종 생활 여건, 특히 교육, 환경 등은 훨씬 우수한 곳이 1기 신도시이고, 그중에서도 분당과 평촌은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곳에 새집이 있다면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지역에서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 나오는 아파트들은 언제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은 매우 드물고, 앞으로 1기 신도시 리노베이션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신규공급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지만 눈을 조금 옆으로 돌려보면 좋은 기회들이 있다.

평촌신도시 주변으로 재건축/재개발이 이어진다

출처: 직방
평촌신도시(주황색 밀집 지역) 주변으로 많은 재건축, 재개발이 계획돼 있다.

평촌신도시는 1번 국도와 학의천, 흥안대로 및 외곽순환도로를 경계로 하고 있다. 최근 평촌신도시 경계를 따라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사업들이 계속 이어진다. 평촌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새집이 주는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찾아오는 것이다.

출처: 직방
평촌더샵아이파크는 지난 6개월간 7% 올랐다.

평촌신도시 남쪽으로는 평촌더샾아이파크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입주를 완료하였으며, 인접한 덕현지구는 현재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덕현지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호계사거리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맞은 편의 안양교도소가 이전해 대규모 개발이 진행될 경우 새로운 지역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서쪽의 경우 경계인 1번국도 건너편에는 남쪽에서부터 호원초등학교 주변지구,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호계온천지구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더 북쪽의 진흥·로얄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호원 초등학교 주변지구의 경우 평촌어바인퍼스트가, 진흥·로얄 아파트는 한양수자인평촌리버뷰가 분양을 마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출처: 직방
호계온천지구는 4호선 범계역과 인접해 있다.

위 단지들은 1번 국도만 건너면 평촌신도시의 각종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특히 호계온천지구의 경우 범계역과 바로 인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 직방
뉴타운/삼호그린 아파트는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안양종합운동장역 역세권이 된다.

평촌신도시 북쪽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비산2동주민센터 주변은 현재 평촌래미안푸르지오가 분양을 마치고 공사 중에 있으며, 미륭아파트 및 뉴타운/삼호그린 아파트에서도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이 지역은 현재 사업이 확정된 월곶-판교선의 안양종합운동장역이 건설될 예정인데 이 노선을 이용할 경우 석수역(신안산선), 인덕원(4호선) 및 판교(신분당선)에서의 환승을 통해 서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평촌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안양역과 안양천 사이에 위치한 진흥아파트 재건축도 오랜 기다림끝에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곧 이주와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최근 완공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안양역한양수자인리버파크를 비롯해 기존의 삼성래미안, 주공뜨랜채 등을 포함해 안양천을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완성되게 된다. 


여기에 평촌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임곡3지구가 비산자이 아이파크 및 힐스테이트비산파크뷰 분양을 마치고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음에 따라 평촌의 동쪽을 제외한 서,남,북 지역에 대규모로 신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평촌 고등학교 학군, 특목고 폐지 수혜 받을 것

평촌은 중학교 학군의 경우 강남권에 못지않은 전국 최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학원가의 경우 강남 대치, 중계 은행사거리와 더불어 3대 학원가로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의 학군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인접 지역의 특목고로 진학을 하면서 고등학교 학군이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최근 정부의 특목고 폐지방침에 따라 평촌의 일반고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015년 이전 시기에 서울의 핵심지역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시야를 넓게 확장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있는 경우 쾌적한 환경과 양호한 교육 여건의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할 때 평촌 주변 지역 재건축, 재개발 지역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글. 최준영 / 율촌법무법인 전문위원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도시이야기> 진행

前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前 문화체육관광부 일반계약직5호

前 부천시청 전문위원

※ 외부 필진 칼럼은 직방 전체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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