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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절벽’ 오기 전에 꼭 해야 할 소비

지금이 아니면 나중에는 살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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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53

내 집 마련 상담을 하다 보면 부동산에 대해, 자본주의 경제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많다. ‘신혼 때는 돈이 많지 않으니 우선 전세로 살아야지.’라고 생각하고, 대출이 무섭고, 취득세, 재산세 등 수많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아깝다고 생각한다.


맞다! 대출은 무서운 거고 세금은 막상 내려면 아깝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대출은 지렛대 효과를 이용해서 더 좋은 입지의 집을 살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세금은 국민의 편의를 위해 쓰인다. 눈앞에 보이는 작은 것에 집착하기보다 큰 관점에서 보면 세상이 더 크게 보인다.

소득절벽은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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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득은 곧 끝난다

소득절벽은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왕성하게 소득을 올리는 사람을 난 본 적이 없다. 나이가 들면 소득이 끊기는데, 이걸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드물다.


사람은 태어나서 부모의 도움으로 성장하다가 대학생 때쯤부터 보통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수입이 생긴다. 자기 용돈을 감당할 만한 수준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잡고 월급 받으며 한 가족이 생활 가능할 정도로 수입이 늘어난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맞벌이하면 수입이 늘어나게 되지만 아이가 생기면 씀씀이가 커진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아이에게 돈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인생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시기다. 그 시기에만 아이를 키울 수 있고, 내 집 마련도 할 수 있다. 소비보다 소득이 높은 시기는 30대에서 50대 초반까지 약 20년간이다. 동물도 먹이가 풍부할 때 새끼를 낳듯이 사람도 아이를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키우고 내 집 마련을 통해 안식처를 구해야 한다.

소비보다 소득이 많아지는 장년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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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배우자의 수입은 정년을 채우는 직종이라도 55세 전후, 일반 기업이면 45세 전후가 될 것이다. 그 이후 무엇을 해야 하나? 현재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0세인데, 이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때까지 무엇을 통해 소득을 얻고, 생활을 유지할지 생각해야 한다.


국민연금이나 각종 연금이 자녀를 출가시키고 소득이 끊긴 두 노인이 살기에 충분할 정도의 금액이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상황은 힘들어질 것이다. 게다가 이 두 노인이 아직 자기 집도 없이 전세를 살고 있다가 전세가격이 오르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득은 끊겼는데…

대출과 빚을 구분하라!

앞에서도 언급했듯, 대출을 그저 무서워만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대출을 많이 받아서 힘들어하는 사례까지 들면서 대출 없이 현금으로 집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기 두 가지 플랜이 있다.


플랜 A: 종잣돈을 짧게 모은 후, 대출을 최대화해서 ‘지금’ 집을 산다.

플랜 B: 종잣돈을 오랜 기간 많이 모은 후, 대출을 최소화해서 나중에 집을 산다.


현재 전세로 살고 있다면, 당신은 벌써 플랜B를 선택한 것이고 대부분 ‘부알못’으로 주변에서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내 집 마련의 거대한 자금 압박에 도망치듯 플랜B를 선택한다. 전세로 살면서 종잣돈을 많이 모은 후, 나중에 언젠가는 집을 살 수 있겠지 생각하며 뒤로 미룬다.


하지만 주변에 한 번이라도 서울 수도권에서 집을 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플랜A를 추천한다. 대출을 받더라도 집을 사두라고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살면서 여유자금으로 삶을 즐긴다. 해외여행을 가고 쇼핑을 하고, SNS를 통해 과시하며 인생을 즐기는 척한다.

매년 상승하는 집값 또한 내 집 마련을 점점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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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대출이 무섭다면서 신용카드로 한 달짜리 빚을 끌어다 쓴다. 신용카드 혜택 5만 원 받으려고 200만 원 카드를 긁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신용카드 또한 빚에 불과하다. 아파트 대출은 담보가 있어서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아파트를 팔아서라도 상환할 수 있고, 담보 대출 비율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집값의 반이 현금으로 남는다.


반면에 카드빚은 월급에서 허망하게 그냥 날아가는 돈이다. 매달 카드결제일에 빚잔치를 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두고 변치 않는 사용가치와 투자가치가 있는 우리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인 집을 사라. 원하는 물건을 모두 가져본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건 집이다.

소득이 끊기기 전에 내 집 마련해라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시기는 인생에서 정해져 있다. 젊은 시절 맞벌이로 소득이 소비를 넘어서는 시절, 충분히 이자가 감당되는 그 시점에 허리띠 졸라매고 집을 사야 한다. 강제저축 개념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면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것만이 흙수저가 서울에 집을 사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0~30년 이상 장기 모기지론으로 집값을 평생 갚아나가는 것은 많은 선진국에서도 일반적으로 내 집 마련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결혼해서 가족이 생기고 주거가 안정되려면 자기 집이 있어야 하고, 안정적인 주거 문제는 국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진국이라고 별다른 시스템이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정신 바짝 차리고 소득이 있을 때 장기 모기지론을 이용하여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직방에서 원하는 지역의 분양 일정을 꾸준히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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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과 노후 대비

그러면 나중에 집만 남게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벌써 들린다. 내 집 마련에 그렇게 많은 자금과 시간을 들였는데 나중에 모은 돈 하나도 없이 집만 남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을 담보로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제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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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주택연금이란 상품을 만들어서 지원해 주고 있다. 평생 자기 집에 살면서 집을 담보로 국가에서 연금을 받는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이트에 들어가면 더 친절하게 나와 있다. 주위 부모님이나 연세 많은 지인에게 알려주면 된다.


집을 마련하면 그 집을 이용해서 가족이 살아가는 사용가치, 자산을 이루어 가는 투자가치를 넘어 노후에 편안하게 자기 집에 살면서 받을 수 있는 연금 가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사는 곳만이 아니라 일종의 노후 대비책이 되었다.


젊을 때, 수입이 많을 때 최대한 모으고 아껴서 강제저축 개념으로 집을 마련하시길 바란다. 신혼 때부터 바짝 아끼고 저축하고 모아서 내 집 마련한다면, 장기간에 걸친 인생 전체 플랜이 단단하게 잡힐 것이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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