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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23일 이전에 실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오는 추석 직후 9월 16일 출시됩니다. 정부에서 높은 대출 이자를 내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낮은 금리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 줄여주기 위한 정책인데요. 오늘은 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출 금액을 20조 원 규모로 공급합니다. 9월 16일부터 2주간 신청을 받고 나서 심사를 거친 뒤 대상자를 선정하는데요. 이 대출은 2015년 안심전환대출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출상품입니다. 일종의 ‘정부 정책금융 기간 한정 특판 상품’인 셈이죠.

당시에는 선착순으로 은행 창구가 난리가 났습니다만 이번에는 선착순이 아니라 2주간 모두 신청을 받고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금리는 연 1.85%~2.2%로 시중은행에서 취급되는 고정, 변동금리 대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연 1% 수준의 낮은 금리로 혜택을 주는 만큼 대출 대상자 선정에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부부합산 소득이 8,500만 원 이하여야 하는데요. 혼인 기간 7년 미만 신혼부부나 두 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이 1억 원까지 확대되고, 주택 가격은 시가 9억 원 이하, 대출한도는 5억 원까지입니다.

1주택자 여야 하고 상환방식은 전환 첫 달부터 원리금을 전액 균등분할 상환하는 조건입니다. 대상 대출은 지난 7월 23일 이전에 받은 변동, 준고정 금리 주택담보대출로 은행, 저축은행, 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도 포함됩니다.

특히, 요즘은 금리가 낮아도 대출을 못 갈아타는 이유 중 하나가 강화된 대출규제로 예전만큼 충분한 대출 금액이 나오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번 상품은 다행히도 LTV(담보인정비율)를 70%, DTI(총부채상환비율)를 60%로 대출규제 강화 이전 수준으로 적용합니다.

그리고 중도상환 수수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이번엔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할 경우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환 기간이 짧을수록 금리가 낮아지는데, 만기 10년~30년까지 기간에 따라 금리가 1.85%~ 2.2%로 설정된답니다.

더군다나 신혼에 다자녀 한부모, 장애인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추가로 충족할 경우 금리가 연 1.2%까지 내려갈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전무후무한 초저금리입니다. 게다가 고정금리라고 알고 있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는 사실 5년간 고정 후 재산정하는데, 이번 상품은 정책금융상품이다 보니 30년 완전 고정 금리이기 때문에 그 혜택은 안정성 면에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실거주 서민 지원 혜택 대출 상품인 만큼 갈아타고 난 뒤 3년에 한 번 주택 수를 확인하게 되는데 집을 추가로 구입할 시에는 이번 대출을 상환해야 합니다. 또, 신청자가 많아 대출 신청 금액이 정부 공급 금액인 20조 원을 넘을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신청자 순서대로 20조 원까지만 대출이 진행됩니다.

요즘 정부에서 다주택자와 고소득자들에게는 많은 규제를 적용하는 반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해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큰 혜택을 줄 때 잘 챙겨 받아서 우리 가족 내 집 마련 재테크에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번 금융 당국의 초저금리 대출을 장기로 받을 수 있는 건 엄청난 혜택입니다. 꼼꼼히 살펴보시고 해당되는 분은 꼭 신청하시고 주변에 해당하는 분에게 미리 공유해서 함께 좋은 혜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접수 기간은 추석 직후인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으로, 시중은행 창구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합니다.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