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하려면 3가지만 실천하라

조회수 2019. 7. 22.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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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하고, 매수하고, 갈아타라

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47

10년 전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 집을 사려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왔다. 필자의 상담을 받고 매년 내 집 마련한 부부가 수백 쌍인데 아파트 매매가격으로 따지면 수백억원쯤 될 것이다. 아파트를 주로 추천하는데 수도권 여건상 사용가치와 투자가치 모두 잡을 수 있는 주거 형태가 아파트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필자의 조언을 받아 내 집 마련한 분 중에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거의 없다. 조금 오른 집이 있고 많이 오른 집이 있을 뿐이다. 내 집 마련한 분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쏘쿨님, 2년마다 이사 걱정 없이 편히 살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처: 직방
내 집 마련은 사용가치와 투자가치 모두 고려해야 한다.

아직도 2년마다 전셋값 걱정하십니까?

2년마다 전셋값 걱정을 해야 한다면 주거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만약 다행히 이번에는 전셋값이 안 올라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경제를 잘 모르는 것이다.


전셋값은 오르지 않아도 사실상 손해를 본 것과 마찬가지다. 전셋값이 숫자상으로는 2년 전과 같은 금액일지라도 돈의 가치는 물가 상승률만큼 하락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최저임금이 매년 오르고 있고 모든 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불리한 구조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현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순진한 발상일지 모른다.

출처: 직방
최저임금은 매년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이 있다면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한 가족이 안전하게 살 집 한 채는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다. 공부 열심히 해서 학교 졸업하고 직장 다니며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만 했지 당신과 가족이 살아갈 집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곳도 드물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기에 막상 내 집 마련을 하려면 막막한 기분마저 들것이다.


우선 큰돈이 들어가는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남들도 다 그러니까’라며 스스로 위안하면서 그냥 전세로 사는 사람이 많다.

내 집 마련과 함께 삶이 달라진다.

일정한 소득이 생기면 일 년에 몇 번씩 해외여행을 다니고 학생 때는 꿈도 못 꾸던 물건을 신용카드로 마구 긁어대며 살 수 있다. ‘워라밸’, ‘소확행’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당장의 편안함과 순간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어차피 아껴봐야 높은 집값을 따라갈 수 없다고 미리 포기한다. 그럼 옛날에는 내 집 마련이 쉬웠을까?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생애 첫 번째 내 집을 마련하는 순간 삶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을 한다. 대출이자를 계산하고 세금 공부를 하며 근검절약하게 된다. 이걸 강제 저축이라고도 하는데 태어나서 가장 큰 지출인 내 집을 샀으니 이제 부러운 것이 없으면서도 대출금을 갚느라 심리적으로 지출에 대해 예민해진다. 이렇게 몇 년만 버틴다면 서서히 진정한 소유권이 대출받은 은행에서 나에게로 넘어오게 된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는 분양 예정 단지를 지도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누구나 서울 새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젊을 때부터 그렇게 사는 사람은 부모님을 잘 만난 금수저 말고는 거의 없다. 열심히 저축하고 발품 팔아서 계단을 오르듯 한 단계씩 전진할 뿐이다.


또한 최근 정부의 정책은 무주택자를 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출이나 청약에서도 그렇고,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시 취득세를 감면해주거나 대출 혜택, 신혼희망타운과 같은 정책도 있으니 잘 알아보면 여러 방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내 집 마련 황금 법칙 세 가지는 ‘저축하고, 매수하고, 갈아타라’, 그리고 이것을 충실히 행하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꾸준히 행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첫째, 저축하라!

월급이 들어오면 먼저 저축을 해야 한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을 쓰는 것이다. 목표가 있다면 가능할 것이고 과정이 수월할 것이다. 저축은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다. 왜 모아야 하는지, 왜 참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본인만의 확실한 꿈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저축은 내 집 마련의 첫 단추로 자기 능력에 맞게 꾸준히 최소 3년 이상은 모아야 한다. 목돈을 모아야 좋은 집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더 넓어진다. 우선 저축으로 종잣돈을 모으고 그 돈을 기반으로 나머지 돈을 만드는 것이다.

출처: 직방
저축은 내 집 마련의 토대가 된다.

둘째, 자기 집으로 시작하라!

신혼집부터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좋다. 신혼 때가 주변에 도움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시기다. 물론 부모님에게 손 벌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나마 신혼이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공짜로 목돈을 빌리라는 것이 아니라 이자, 원금까지 갚아 나가야 한다.


부모님 용돈도 드리는 마당에 정당하게 빌리고 이자, 원금까지 신혼부부 둘이서 맞벌이해서 열심히 부모님께 갚아 나가면 된다. 자식이 흥청망청 소비하려고 빌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 차리고 내 집 마련한다고 하는데 여유만 된다면 빌려주시지 않을 부모님은 없다. 심지어 은행 이자보다 많이 드리겠다고 하면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단,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저축해서 모은 종잣돈과 은행 대출, 주변의 도움을 최대한 활용하자.

셋째, 꼬마 아파트에서 시작하라!

꼬마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전용 50㎡(15평) 미만의 아파트를 의미한다. 초소형 아파트라고도 하며 방 2개 정도의 원베이(Bay) 아파트를 말한다.


입지가 좋은 서울, 수도권 전철 역세권에 이런 꼬마 아파트를 마련하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잡는 것이 좋다. 첫 번째 꼬마 아파트를 발판으로 한 단계 한 단계씩 더 좋은 입지 더 좋은 아파트로 갈아타기 해 나가면 된다.


저축을 계속하면서 공부하다 보면 갈아타야 할 타이밍이 온다. 충분히 공부가 되어 있다면 반드시 기회는 오게 되는데 지금까지 말한 세 가지 법칙을 잘 따르면 내 집 마련을 꿈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출처: 직방
직방에서 필터를 활용하면 원하는 평형대의 아파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상에 훌륭한 일이 많지만, 가족의 울타리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가족의 인생 전체가 바뀔 것이다. 내 집 마련의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

부동산은 누군가의 삶 이야기고,
누군가의 내 집 이야기다.
-쏘쿨-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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