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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계획은 서울 내에서도 교통이 낙후된 지역을 위주로 기존 전철과 연계하여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도시철도 종합 발전 방안 1차 계획에서 서울 내 10개의 경전철 노선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었는데요.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기에 진행이 매우 더딥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울시와 시행사업체 간 실시 협약을 맺으면서 10개 노선 중 하나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오늘은 동북선 경전철 진행 상황과 동북선 인근 주목해야 할 아파트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서울 노원구와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이어주는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서울시와 사업시행업체 간의 실시협약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

이를 이용하면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환승 없이 25분 만에 닿을 수 있다.”

- 기사 내용 中 -

먼저 ‘경전철’이 도대체 뭘까요? 경전철이란 말 그대로 ‘가벼운 전철’이라는 뜻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지하철은 중전철입니다. 경전철은 지하철과 버스 중간 정도의 수송 능력을 갖춘 대중교통입니다. 지하철을 짓기엔 너무 수요가 적고, 버스 노선을 만들기엔 수요가 너무 많은 지역에 지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모노레일, 트램, 자기부상열차 등이 여기에 포함되고요. 외국에서는 경전철을 공항 셔틀 시스템으로도 많이 이용하곤 합니다.

외국에서는 흔한 경전철이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이유는 뭘까요? 당연히 주변에 많이 없기 때문이겠죠. 2013년 서울시의 도시 철도 종합 발전 방안 1차 계획 발표 후 지금까지 5년간 완공 및 개통에 성공한 경전철은 우이신설선 하나고, 공사 중인 노선도 현재 신림선 하나뿐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경전철 사업 속도가 더딘 이유는 공공 조달이 아닌 민자 사업을 통해 추진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사업이 늦어지자 서울시에서는 민자로만 추진하던 경전철 사업에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올해 중에 도시철도 종합 발전 방안 2차 계획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칼럼에 소개해 드릴 동북선은 서울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상대적으로 지하철 소외 지역이었던 곳을 지나는 노선입니다. 연내 설계와 착공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고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북선 신설 예정 역을 살펴보면, 왕십리역부터 출발해 제기동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그리고 상계역 등 16개 역에 정차할 예정입니다. 노원, 강북 등 동북권은 지하철이 있긴 하지만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에 강남으로 출퇴근하시는데 어려움이 많으셨을 텐데요. 동북선이 예정대로 생긴다면 왕십리역을 통해 강남은 물론 서울 각 지역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왕십리역은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지요.

거기에 동북선은 16개 역 중 환승역이 7개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기동역(1호선), 상계역, 미아사거리역(4호선), 고려대역(6호선), 하계역(7호선), 월계역(경원선), 그리고 왕십리역(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까지 7개 역에서 총 9개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환승을 통해 서울 3대 일자리(중구, 여의도, 강남)까지도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남 접근성과 교통난이 개선되는 만큼 일대 부동산 가치도 올라갈 텐데요. 동북선 인근에 주목해야 할 아파트 5곳을 콕콕 찍어 드리겠습니다.

먼저 동북선이 시작되는 왕십리역 인근부터 살펴보면, 행당 7구역 재개발 단지가 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부족했던 왕십리역세권에 약 1,000세대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가칭 푸르지오파크세븐)가 지어지게 됩니다. 시공은 푸르지오에서 맡았고요. 입주는 2022년 예정입니다. 완공되면 왕십리역의 5개 노선을 바로 앞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8년 7월 입주 예정인 서울숲리버뷰자이보다 왕십리역이 가까우면서 단지 내 약 6,000평 규모의 근린공원까지 생긴다고 하니 역세권, 숲세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됩니다. 현재 서울숲리버뷰자이의 평당가는 3,828만 원, 전용 84㎡ 시세는 13억입니다.

다음은 미아사거리역 역세권 아파트 래미안길음센터피스입니다.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2019년 2월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로, 입주가 완료되고 나면 길음뉴타운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 초역세권 아파트에, 인근에 대형 마트, CGV 등 상권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현재 길음동 전체 평균 평당가는 1,904만 원, 길음뉴타운의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길음뉴타운6단지래미안의 평당가는 2,425만 원입니다.

미아사거리 바로 옆으로 월곡동, 그리고 장위동이 있습니다. 동북권의 명품 주거지로 태어날 장위뉴타운이 있는 지역이면서 동북선 장위역(가칭)이 예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장위뉴타운 중에서도 ‘북서울 꿈의 숲’을 품고 있는 장위뉴타운 7구역 꿈의숲아이파크(7월 분양)가 동북선 수혜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장위뉴타운 내 동북선 역세권 단지로 역세권 프리미엄은 물론 신축 프리미엄, 그리고 주변이 모두 신축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하기에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위동과 맞닿아 있는 월계동으로 가볼까요? 월계동 역시 1호선 월계역에 동북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월계역 초역세권 아파트인 인덕아이파크가 일대 대장주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인덕아이파크는 작년에 평당 1,600만 원대 분양해 2019년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근 시세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지만 바로 옆 장위뉴타운에 비하면 저렴한 시세이기 때문에 입주하는 시점, 그리고 동북선이 개통하는 시점에서의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동북선의 마지막 역인 상계역입니다. 상계동 역시 상계뉴타운으로 일대가 재개발 중입니다. 상계뉴타운 4구역은 작년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로 분양해 2020년 입주 예정입니다. 작년 분양할 당시 평균 경쟁률 약 7:1로 성공적으로 마감한 바 있습니다. 당시 평균 평당가는 1,680만 원으로 분양했는데요. 4호선 상계역 초역세권에 상권, 학군, 주거 환경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노원구에서 신축 아파트가 이 정도라면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동북선이 개통하면, 그간 불편한 교통 때문에 서울 변두리 취급을 받던 노원구에서도 빠르게 도심 및 강남으로 진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미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작년 가을,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서 그 일대 교통이 좋아지고 편리해졌지만, 기존 전철로의 환승이 어렵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았습니다. 반면 동북선은 우이신설선의 단점이었던 기존 전철과의 환승이 편리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통 소외 지역의 균형 발전은 물론 강남, 강북의 격차도 줄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출발한 서울의 경전철! 과연 동북선은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바람처럼 서울 동북권에 신바람을 실어다 줄 수 있을까요?

글. 아임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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