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옵션 선택, 전략이 필요하다!

조회수 2018. 4. 13. 11:1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김인만의 '트루 내 집 마련 스토리'! 아파트 옵션,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No.1 부동산 앱 직방이
집 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어떻게 살 것인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그 세 번째 시리즈로
부동산 컨설턴트이자
부동산 칼럼니스트,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의
김인만 소장과 함께
‘김인만의 트루 내 집 마련 스토리’를
매주 금요일에 연재합니다.

김인만 소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내 집 마련을 하는 모든 분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연이은 규제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인 듯 보이지만, 인기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얼마 전 청약 결과가 발표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사례만 보더라도 모델하우스에 수만 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었고, 청약 결과를 두고도 ‘금수저 당첨’ 논란을 빚었다.



아무래도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을 받으면, 입지에 따라 많게는 수억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보니, 일부 분양 단지는 ‘로또 아파트’라 불리기도 한다.

출처: 직방
아파트 청약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아파트투유

실거주자 입장에서 아파트 청약을 할 때는 어떤 점을 고려할 수 있을까? 면적과 평면구조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옵션’ 사항이 있는데, 대부분 청약자는 면적과 평면구조는 신중히 선택하는 반면, 옵션은 쉽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풀옵션을 선택한다고 해서 옵션 가격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는 없다고 판단해 선택을 꺼리는 사람도 있고, 또 이왕 비싼 아파트 청약하는 거 풀옵션으로 해보자는 사람도 있다.



오늘은 아파트 청약 시 어떤 옵션이 있는지, 꼭 선택해야 할 옵션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발코니 확장,
선택해야 할까?

청약 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가전, 붙박이장 등의 가구, 바닥 대리석 등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유상 옵션과 드레스룸 또는 다용도실 바닥 타일 등을 추가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무상 옵션이 있다.



발코니 확장은 2006년 합법화되면서, 발코니 확장으로 실내 공간을 넓히고 채광 효과를 높일 수 있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요즘에는 건설사도 확장을 전제로 내부 평면 구조를 뽑기 때문에 아파트 청약 시 발코니 확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필수로 선택하는 옵션이다.



처음부터 시공사의 확장 공사가 아닌 완공 후 자체적으로 확장 공사를 하는 경우 공사 비용이 많이 들고, 공사 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들과 충돌이 생길 수 있다. 만에 하나 부실 공사가 될 경우 하자 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가급적 청약 시 발코니 확장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전용 84㎡ 기준 평면구조와 자재에 따라 2,000~3,000만 원 정도다.



참고로 발코니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서비스 공간으로 1.5m가 넘지 않으면 전용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베란다라고 말하는 것의 정확한 명칭은 발코니가 맞다.



베란다는 건물의 아래층과 위층의 면적 차이에서 생긴 공간으로 아래층 면적이 넓고 위층 면적이 좁을 경우 아래층의 지붕 부분을 활용한 공간을 말한다. 발코니 확장은 합법이지만 베란다 확장은 불법이다.

출처: 직방
직방 앱에서는 아파트 단지의 타입별 실거래가와 평면도를 볼 수 있다.
시스템에어컨,
선택해야 할까?

예전보다 더 길고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 하는 요즘,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생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에어컨은 필수 가전이 되었다. 시스템에어컨은 천장 매립형 에어컨을 말하는데, 예전에는 에어컨 실외기 공간과 배관 구멍 정도를 확보하는 설계를 하였지만, 요즘은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냉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천장 매립형 에어컨인 시스템에어컨을 선호하는 추세다.



시스템에어컨 또한 발코니 확장과 마찬가지다. 입주 후 시스템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면 설치공사도 번거롭고 아파트 천장과 벽면 훼손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공사비용도 처음에 옵션으로 선택했을 때보다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필요한 분들이라면 처음 청약 시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스템에어컨 옵션 비용은 전용 84㎡ 기준 500~1,000만 원 정도다.

가전, 가구, 바닥 자재,
선택해야 할까?

가전은 양문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오븐 일체형 레인지후드, 스마트패드, 홈 로봇 등을 선택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벽면에 매립하여 설치하는 빌트인 가전을 많이 선택하여 설치하는 추세다.



다만, 가전제품은 개인별 취향과 선호도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추가설치를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굳이 옵션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



가구와 관련해서는 붙박이장, 가족 서재, 드레스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붙박이장은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가급적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드레스룸이나 가족 서재는 개인별 선호도 차이가 있다. 이는 필수 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 필요한 분만 선택하면 된다.



바닥 자재는 비싼 대리석을 선택할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유상옵션이 되지만 마루 바닥과 폴리싱타일을 선택하는 경우는 추가 비용 없이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바닥 대리석이 되어 있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미끄럽기도 하고 겨울철에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개인별 선호도 차이도 있다. 꼭 대리석으로 하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굳이 돈을 더 주면서까지 대리석 바닥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출처: 직방
직방의 VR 홈투어로 본 ‘아크로리버파크’의 내부 모습. 평면도에서는 알 수 없는 인테리어나 발코니 확장 여부 등을 볼 수 있다.
그 외 다른 옵션은?

내부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화장실 하나를 없애고 다용도실로 구조변경을 하거나 거실과 주방 공간을 줄이고 방을 하나 더 만드는 경우도 있고, 현관 중문을 없애고 거실을 더 넓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만 화장실은 가급적 없애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이너스 옵션은 건설회사가 바닥, 벽면, 가구 등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그 비용만큼 분양가격에서 빼주는 옵션이다. 아파트에 인테리어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입주할 때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할 계획이 있다면 매우 유용한 옵션이다. 멀쩡한 인테리어를 철거하는 낭비를 줄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옵션비용은 한 번에 내는 것이 아니라 분양가 납부처럼 계약시 옵션 비용의 10% 정도를 납입하고 중도금과 잔금으로 나누어서 나머지 비용을 내면 된다. 중도금을 10%로 책정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회차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 옵션,
전략적으로 선택하려면?

서두에서 말했듯이, 옵션은 무상 옵션과 유상 옵션이 있는데, 특히 유상옵션은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유상 옵션은 중고차와 비슷하다. 향후 매매 시 내가 지불한 옵션 가격의 100%가 매매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옵션 가격이 2천만 원이 들어갔다면, 팔 때는 500만 원에서 1천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굳이 돈을 주고 옵션을 선택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매매 시 옵션이 없는 아파트보다는 같은 값이면 옵션이 있는 아파트가 먼저 선택을 받아 거래되는 경우가 많고 추가공사가 어려운 옵션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 매수자가 꺼리는 경우도 있어서, 꼭 선택해야 하는 필수옵션과 내 마음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되는 옵션을 전략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추후 매매까지 고려한다면, 이왕이면 조금 더 대중적인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끔 집을 보러 가보면 정말 눈이 아플 정도로 알록달록한 벽지를 붙여 놓거나, 사용하기 불편한 옵션을 선택한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된다. 사는 동안 본인이 행복하다면 할 말은 없지만 향후 매매 시 대부분 매수자가 꺼리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서 매매 시 불리한 옵션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사는 집이지만 언젠가는 팔아야 하는 집이기도 하니, 특별한 경우 아니면 나의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서 옵션을 선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출처: 직방
아파트 청약 시 옵션 선택 권장사항

글.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문재인 시대 부동산 가치투자' 저자

네이버 카페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

http://cafe.naver.com/atou1


전국 1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의

시세정보, 주거정보, 매물정보

이제 직방에서 확인하세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