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모여사는 집 4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18. 3. 2.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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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손자가 꾸민 오리엔탈풍의 아파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춘천에 거주하고

있고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어요.

저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그리고
 동생까지

대가족이 모여 살고 있는  

복작복작한 따뜻한 집이에요.
"

+ 출처 : 인스타그램 @h_moonyoung2님

(http://instagram.com/h_moonyoung2/)


저희 대가족이 모여 사는 집은

40평 대 아파트 입니다.

저는 깔끔하지만 손때 묻은

인테리어를 좋아해요.

유행에 따라가는 세련된 인테리어보다는

누군가의 추억이 깃든

소품과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면

같은 공간에 사는 구성원들끼리

정말 행복할거라고 느껴요.


추억이 깃들어있고

이야깃거리가 있는

저희 집을 소개해드릴게요!


현관

저희 집 입구의 모습이에요.

현관은 집의 첫 인상이라고도 하죠?

오래된 쌀통과 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직접
쓰신 붓글씨가 그려진

도자기를 활용하여 

집 전체 분위기를

간결하게 표현하였어요.

바닥엔 무지와 페턴 헥사곤 타일을

그라데이션으로 믹스하여

산뜻한 분위기를 내주었고요
.

현관을 지나 중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모습인데요!

허전한 흰 벽 앞에

팔각 장식장과 화분 하나를 얹어

동양화 화폭에 나올 법한

분위기를 연출해주었어요. 

그 옆으로는 제 방이 보이네요.

손자 방

제일 먼저 제 방의 모습입니다
.

아무래도 가족 구성원이 많다 보니

각자의
 방은

취향대로 꾸미려고 하였는데  

제 방을 꾸미는 데는

각별하게 신경을

더 많이 썼어요.

처음 방을 꾸밀 때

창가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고,

나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이 두 가지가 중요했어요.

그래서 처음 공사를 할 때

큰 멀바우 평상을

창가로 짜놓았습니다
.

평상에 이렇게 제 비밀공간이 있어요.

그 동안 여행 다니며 모았던

수많은 엽서와 소품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베란다 확장을 하며

철거하지 못한 벽 틈 사이에

저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았어요
.

수집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한 켠엔 컬렉션 같은 공간이 생겼어요.

제 추억과 땀이 모인 장소라

이 공간에 멍하니 앉아

엽서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곤 해요
.

날이 어두워지면 조명을 켜고

노트북을 하거나

간단한 글을 쓰기도 한답니다
.

지금은 겨울이어서

침대를 평상 아래로 내렸어요.

여름에는 평상 위에

매트리스를 올려 놓고 사용했는데

정말 시원해요.

지금은 바닥에 매트리스만 두고

침대로 이용하고 있는데

머리 맡 이레카야자가 있어서

자고 일어나면

마치 나무 아래에서 자고 일어난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

방문 왼쪽에는

옷장을 하나 짜 넣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옷장이 있어

답답해 보이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야에 벗어나서

위치 선정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거실

제 방에서 나오면 왼쪽으로 보이는

복도의 모습입니다.

복도 바닥은 헤링본으로 시공을 하여

공간이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했어요
.

서재

이 곳은 서재입니다.

기존에 방이었던 부분을 일부 철거하여

문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분위기의 서재를 만들었어요.

아파트이지만 서재는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직접 시공을 했는데

집에 워낙에 책이 많아

천장 꼭대기까지 책을 쌓아 올렸네요.

저는 집에는

구성원의 삶의 과거와 흔적이

남아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래된 장식품을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하였어요.

서재 한 켠에는 이렇게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서예도구도 있어요.

온 가족들이 서재의 책상에서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요.

할아버지는

붓글씨를 쓰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동생과 어머니는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웹서핑을 해요
.

거실


다음은 저희 집 거실의 모습입니다.

폴딩도어를 통해 개방감을 주었고

집의 전체적인 메인 컬러는

화이트와 그레이로 하고

목재로 포인트 컬러를 하여

따뜻함을 두었어요
.

저희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그리고 동생과 다 같이 사는

대가족인 만큼

어른들이 수집해 온 소품들과 취향을

최대한 모두 담고 싶어서

컨셉을 오리엔탈풍의

모던하우스로 잡았어요.

거실에 있는 장식장은

신라호텔 로비에 있던

오래된 장식장이라고 해요.

저희 가족은 주로 이곳에

여행 다니며 모은 액세서리나 기념품

그리고 사진들을 올려두며 추억해요
.

특히나 종은

가족들 모두가 모으고 있는데

벌써 나라별로 30여개가 넘는

종이 모였네요!

집에 있는 오래된 장식품들을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 물건들을 통해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사람들에 대한 추억과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집안 곳곳에 할머니가

젊은 시절 사용하던
 다기,

할아버지가 여름날 때 사용하신

죽부인 등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여

집을 꾸몄어요.

저에게 집은 퇴근을 하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온전한 안락함과
 가족의 품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가족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집을 

계속 꾸며나가고 더 따뜻하고 온화한

휴식처로 오랫동안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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