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로 꾸민 신혼집! 오래된 24평 아파트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
이제 결혼한지 2년 차 되는 신혼부부에요.
잡지사 에디터로 일하다
작년부터 전업 주부로 살고 있어요.
평소 요리도 좋아하고 집안일 하는 것도 좋아해서
재미있게 신혼 생활 즐기고 있답니다.
저희 집은 용인에 있는 20년도 넘은
오래된 24평 아파트에요.
깔끔하고 밝게,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스타일로 꾸며본
저희 신혼집 보여드릴게요!"
+ 출처 : vivian_at_home 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vivian_at_home/
이 집을 처음 봤을 때
볕도 잘 들고 바람이 잘 들어 반했어요.
또 평수에 비해 넓은 주방과 넓은 침실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요.
이사 오기 전에는 거실장이 있었는데,
이사오면서는 거실장을 과감히 버렸어요.
거실의 길이가 짧은 20평대 아파트에
거실장이 없는 게 더 넓어 보이더라고요.
대신 거실장에 있던 짐은
자주 쓰는 것과 자주 쓰지 않는 것으로 나눠
각각 창고와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셋톱박스와 공유기는 시공할 때
콘텐트 위치를 옮기고 TV 뒤쪽으로 숨겼어요.
저희 부부 두 사람 다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집을 고를 때 제 1 조건이
넓은 주방 공간이었어요.
이 집은 20년 정도 돼서 꽤 낡긴 했지만
주방이 아주 넓게 나와서
저희 마음에 쏙 들었죠.
침실은 거실이나 부엌 등 다른 공간에 비해
조금은 어둡고 차분한 분위기로 꾸며봤어요.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공간인만큼
다른 공간과는 달리
차분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딥 네이비와 골드, 어두운 우드톤의 가구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저희 집은
20년 된 오래된 아파트기에
몰딩 등이 꽤 낡았어요.
그래도 리모델링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낡은 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리모델링 전의 현관의 모습이에요.
신발장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긴 형태로 설치돼 있어서
안 그래도 좁은 현관이 더 좁아 보였어요.
현관은 집의 첫 인상이라고 생각해서
신경을 많이 쓴 공간 중 하나에요.
리모델링 전에는
집 전체가 어둡고 칙칙한 색이었는데,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는
현관 뿐 아니라 집 전체를
밝고 화사하게 꾸몄어요.
보통의 오래된 작은 아파트의 구조가 그렇듯이
저희 집 역시 복도가 길지는 않아서
중문을 설치할 수는 없었고
중문 대신 현관 옆에 파티션을 설치해서
소음, 외풍을 막아주면서도
덜 답답하게 만들어 봤어요.
그리고 기존에 답답했던 신발장은
수납 공간이 적어지더라도
현관이 조금 더 넓어 보일 수 있는
방향으로 줄였어요.
현관문 역시
전체적인 집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흰색 시트지로 시공했고,
타일은 집 전체에 사용한 대리석 같은 느낌의
폴리싱타일을 사용해
더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했고요.
투박한 기존 센서등 대신 매립등으로 시공해
천장도 높아 보이고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해보았어요.
시공 전 거실의 모습이에요.
리모델링 전에는 파티션도 없어
거실이 많이 트여 있었고
발코니 확장도 안 되어 있는 상태였죠.
거실 천장에 붙어 있던 조명과 장식이
천장을 더 낮아 보이게 하는 것 같아서
과감히 철거하고,
어두운 몰딩과 바닥색도
집을 더 어둡고 좁아 보이게 하는 것 같아서
모두 교체했어요.
거실은 우리 부부, 그리고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손님을 맞이하고,
우리 부부가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넓은 공간.
우리 집의 응접실이자 거실이에요.
저희 부부는 영화, 미드를 보는 게 취미에요.
그래서 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거실 조명을 텔레비전 위, 소파 위, 창가,
이렇게 3군데로 나누어
스위치를 각각 만들었어요.
조명을 나누어 시공하니
필요한 쪽만 켤 수 있어서
에너지 절약도 돼요.
TV를 볼 땐 눈부심도 적어서 좋고요.
저희 부부 모두 요리하는 걸 좋아해
이 집을 계약할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주방!
평수에 비해 넓어요.
설계를 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고,
그만큼 인테리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던 주방.
제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주방!
초록색과 골드 포인트를 준 주방이에요.
이제 다시 현관부터 꼼꼼히 보여드릴게요.
현관 신발장 위 공간에는
외출 전 매무새를 다듬을 수 있도록
거울을 올려 두고,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더했어요.
집의 포인트 컬러를 골드로 정하고
가장 먼저 구입한 소품이 이 팔각 거울인데,
현관의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들어요.
+ 제품 정보
팔각 골드 거울 : 셀빌리티
신발장 위의 소품은
계절에 맞춰 바꿔주고 있어요.
지금은 빨간 장미가 포인트로 놓여져 있고요.
현관 옆에도 여름의 빨간 장미로 포인트.
현관은 작은 공간이지만
우리 집의 컨셉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공간인 것 같아요.
+ 제품 정보
우산꽂이 : 이케아(골드 락카로 셀프 리폼)
저희 집 거실 풍경이에요.
바닥은 대리석 같지만 사실 폴리싱 타일이에요.
다들 처음에 보면 대리석인 줄 아시더라고요.
원래는 대리석으로 시공하려고 했지만,
가격적인 면이나 관리가 쉽다는 점에서
폴리싱 타일로 결정했어요.
무늬도 천연 대리석과 똑같고
천연 대리석보다 강하고 오염도 적어서
개인적으로는대리석보다는 폴리싱 타일을
추천하고 싶어요.
천연 대리석은 색이 균일하지 않아서
자칫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고,
물을 잘 흡수해서
오염도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폴리싱 타일의 단점은
아무래도 시공이 까다로워서
강마루나 다른 소재들보다
시공비가 많이 든다는 점,
그리고 미끄러워서
아이가 있는 집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장점은 물론 보기에 고급스럽다는 것과
열전도율이 높아서
난방을 하면 금방 따뜻해 지고,
여름에는 아주 시원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고요.
전에 살던 집에서는
큰 소파 테이블을 사용했었는데,
그 위에 자꾸 짐을 올려놓게 돼서
이사 오면서 과감하게 버리고
작은 테이블 2개에 리모컨과 향초,
간단한 간식 거리 몇 개만 올려 두고 있어요.
지금 거실 테이블도 셀프 리폼을 거친 것인데요,
맘에 드는 제품을 찾았는데
다리가 회색이길래
골드 락커 스프레이로 칠해 줬어요.
+ 재품 정보
소파 : 리바트
쿠션 : 아티파티
반짝 반짝 빛나는 폴리싱 타일과
거실 테이블.
+ 제품 정보
그린 테이블 : 이케아
마블 테이블 : 두닷
창가 쪽에는 서재 공간이 있어요.
거실 서재는 보는 분들마다 칭찬해 주시는데요,
종종 집에서 일을 하는 남편을 위해
꼭 만들고 싶었던 공간이에요.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우리 부부는
따로 방을 내어 서재를 만드는 대신,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에
작고 아늑한 서재를 만들기로 했어요.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도 할 수 있고,
요리하는 것을 바라볼 수도 있는 자리 말이에요.
+ 제품 정보
책상 : 이케아
책상 의자 : 이케아
골드 알루미늄 액자 : 아트포미
낮에는 볕이 아주 잘 들어서 커튼은 필수에요.
밤에는 이 자리에만 조명을 따로 켤 수 있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간혹 창에서 빛이 비추면
화면이 안 보일까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속커튼을 쳐 놓으면 그런 불편이 없어요.
+ 제품 정보
커튼 : 이노하우스커튼
선반 : 이케아
햇볓이 잘 비치는 서재에서
이렇게 간식을 먹기도 하고요.
저녁의 분위기.
저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주방.
저희 부부에게 주방은
그저 단순히 먹을 것을 만드는 공간이 아닌,
서로를 위해 사랑을 담아 요리하는 공간이에요.
여느 레스토랑에 가도
늘 집밥을 더 맛있다고 좋아해 주는 신랑 때문에
더 예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고
예쁘게 먹을 수 있도록이요.
주방이 넉넉한 편이긴 하지만
식탁을 놓기에는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식탁 대신 아일랜드 테이블을 만들고,
식탁 겸 조리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 제품 정보
바 스툴 : 토프시스템
주방 타일: 윤현상재
주방 후드 : 하츠
기존 주방은 일자로 되어 있어서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이 무척 좁았어요.
하지만 뒤쪽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서
아일랜드 테이블을 넓게 만들어서
ㄱ 자로 바꿀 수 있었어요.
싱크대는 키 큰 우리 부부를 위해
주문 제작했어요.
PET 소재의 무광 화이트로 하부장을 제작하고
이케아의 골드 손잡이만 따로 사서 달았죠.
하부장을 95cm로 높이는 대신
답답해 보이지 않게 상부장을 없애고,
수납은 주방에서 어어지는 베란다에
하부장을 길게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했어요.
+ 제품 정보
토스터기 : 일렉트로룩스
선반 : 한샘
골드 만두 손잡이 : 이케아
초록색 타일 벽에 골드 조명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어요.
+ 제품 정보
골드 팬던트 조명 : 을지로4가 라이팅넷
아일랜드 식탁 아래에는
깊이가 얕은 선반이 달린 수납장을 만들고
커틀러리와 유리컵을 보관해 뒀어요.
밥 먹을 때 필요한 것을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해요.
요리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소스와 향신료는
소스 수납장과 트롤리에 담아뒀어요.
트롤리는 자주 사용하는
작은 짐들을 보관하기에 좋아요.
제일 윗칸에는 향신료와 영양제 같이
자주 사용하는 것들을 두고,
두번 째 칸에는 비닐 장갑이나 지퍼백을,
세번 째 칸에는 청소용품을 수납해 뒀어요.
+ 제품 정보
트롤리 : 이케아
다른 공간과 달리 차분하게 꾸민 침실.
바닥이 차가워 보여서 카펫을 깔고,
골드 포인트의 플로어 스탠드를
한 쪽에 둬서 클래식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방문은 슬라이딩 도어에요.
집이 좁아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서
생각해 낸 게 슬라이딩 도어였어요.
+ 제품 정보
카페트 : 이케아
커튼 : 이노하우스커튼
한 쪽 벽에는
그 동안 읽은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을 둬서
잠들기 전에 책을 꺼내 읽기도 해요.
전체적으로 베이지와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밝게 꾸민 거실과는 다르게
침실은 다크 네이비를 사용해
무겁고 조금 더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어요.
+ 제품 정보
책장 : 리바트
플로어 스탠드 : 이케아
베이지 색 벽지에 노루 팬톤 페인트를 사용해
셀프 페인팅한 다음
골드 프레임 액자를 걸어서 마무리했어요.
액자에는 우리 부부가 여행 다니면서 찍은
셀프 스냅사진을 흑백으로 프린트해서 넣어뒀어요.
+ 제품 정보
침대 : 시몬스
여긴 저희 집 복도이자 화장실 문인데요.
침실 옆 공간이자 집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공간이에요.
작지만 존재감이 확실한 조명과
은은한 안개 유리가 끼워진 클래식한 문.
흰 색 문에 골드컬러의 경첩을 달아
문을 열어도 예뻐요.
화장실 역시
차분하고 어두운 색을 사용해서 꾸몄어요.
침실과 이어지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요.
침실에 보조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메인 화장실을 비슷한 느낌으로 꾸몄어요.
천장에는 ㄷ 자로 샤워커튼 레일을 설치해서
평소에는 욕조 안에서 샤워를 하고,
나머지 부분은 건식 욕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 부부의 공간을 꾸미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흔한 집이 아니라 정말 ‘우리'만의 집을
만들자는 것이었어요.
우리에게 편하고, 우리 눈에 예쁘고
우리에게 잘 맞는 집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신랑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한 끝에 지금의 우리 집이 완성 됐죠.
우리 부부에게 집은 호텔이자
레스토랑이자 놀이터에요.
집 안 구석구석 모든 곳에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오직 우리 부부만을 위한 공간!
이것이 저희가 꿈꾸고 만들어갈 ‘우리 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