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좁은 빌라가 샤랄라한 신혼집으로!
"오늘 소개할 집은
서울 방배동에 있는 20년 된 15평 빌라에요.
20년 전에 지어진 집이라
생활 패턴이 지금과 많이 달라져
기능적으로 쓰임이 좋은 구조의 신혼 집으로
바꾸어 보려고 해요."
먼저 구조 변경 전의 도면을 보실까요?
신혼 집으로 변신할 20년 된
15평 빌라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5가지!
1) 꼭대기 층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박공 형태의 지붕으로 개선
2) 손님들을 초대할 수 있는 거실 공간 필요
3) 냉장고 자리가 마땅치 않은 주방 공간 개선
4) 거실에 있는 발코니 공간 개선
5) 침대 하나 놓기 힘든 작은 방을 서재 공간으로 확장
구조 변경 후의 도면입니다.
어떤 점이 바뀌었을까요?
먼저 좁은 평수에 방이 3개나 있어
거실 공간이 없었는데요,
주방 편의 Room1의 벽체를 철거하고
거실 공간으로 확보했어요.
또 주방 냉장고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발코니 부분 일부를 철거한 후 매입해
발코니 양 옆을 보조 주방과 세탁실로 만들었어요.
서재방도 생겼는데요,
주방 벽체를 철거한 후 Room2의 평수를
넓혀서 서재를 만들었어요.
인테리어 전의 현관의 모습이에요.
20년 전에 지어진 빌라답게(?)
굉장히 지저분하고 오래되 보여요.
신발장과 수납공간도
매우 협소해 보이고요.
그랬던 현관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중문을 설치하는 대신 파티션으로
보다 가볍게 공간을 나누었어요.
현관 옆 공간은 가문비나무로
빌트인 신발장을 만들어 수납 공간을 넓혔어요.
현관을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 겸 가장 작은 방 모습인데요,
안 그래도 좁은 15평에 발코니까지 있어
거실 공간이 아예 없었답니다.
짜잔! 작은 방 뒤편에 있던
또 다른 방 공간을 확장해
제대로 된 거실을 만들어주었어요.
거실 벽체는
가문비나무 원목을 사용했는데요,
중간중간에 보이는 옹이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그레이 톤인 거실에 따뜻한 느낌을 더해주네요.
와 15평 짜리 방에
이렇게나 큰 주방이라니요ㅜㅜ
오늘날 40평대 아파트에서나 볼 법한
길이 4m의 거대 싱크대가
좁은 15평 빌라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어요.
또한 주방 뒤로는 8m의
일자형 대형 발코니도 있어서
정말 공간 활용이 제대로 안 되고 있었어요.
완전 변신한 주방공간!
냉장고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발코니 부분을 철거하고
냉장고를 기준으로
베란다를 2개 실로 분리했어요!
거실의 개념이 합쳐 진
넓은 안방(Room2).
이곳 안방의 벽체를 철거해서
거실 공간을 확보하고
대신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의 안방을
꾸며볼 거에요.
조금 작아졌지만
훨씬 아늑한 안방이 되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싹 바뀐 집을 한 번 돌아볼게요.
현관 파티션 아랫부분을 한번 볼까요?
파티션 공간을 활용해
신발장을 만들었어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거실이에요.
구조 변경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벽체는
실제 시멘트 벽돌을 사용한 후
그 위에 페인팅을 해
벽돌 고유의 질감을 살렸어요.
기존 천장을 철거하고
박공 지붕 형태를 살려
공간의 볼륨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사실 인테리어 과정에서
비용과 단열에 대한 걱정으로
가장 망설여지는 부분이긴 했지만
지금은 이 집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되었어요.
높은 천장 덕에 거실이 더 넓어 보여요.
새롭게 만들어진 북 바에요.
거실 전면 발코니를 확장해
동남향의 햇살과 충분한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어요.
북 바 디테일입니다.
창가 쪽에 작은 식물도 기르고 있어요.
북 바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 공간일 뿐 아니라
상하부장에 수납 공간도 만들어
잡다한 짐을 요리조리 넣을 수 있도록 했어요.
다음은 주방 공간이에요.
ㄷ자 모양의 아일랜드 식탁을 제작해
부부가 함께 조리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어요.
주방 역시 벽면 전체를
타일로 시공했어요.
거실에 쓰인 시멘트 벽돌과
소재는 다르지만 색깔과 모양을 맞춰
집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었어요.
짜잔!
좁은 15평 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납 공간을 여기도 넣었습니다.
ㄷ 자형 아일랜드 주방의
죽은 공간도 수납을 가능하도록
만들었어요.
아일랜드 식탁 위엔
이렇게 커피 머신,
작은 화분으로 장식도 하구요.
신혼집의 가장 중요한 공간(!)이죠,
안방입니다.
안방 벽체 역시 벽돌로 가공해
집 전체에 통일감을 줬어요.
침대 맞은편, 안방 한 면 전체는
슬라이딩 붙박이장으로 설치해
수납을 넉넉히 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붙박이장의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짜잔!
이렇게 화장대가
장롱 속에 쏙 들어가 있어요.
안방 공간이 좁아 화장대를 두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붙박이장 속으로 화장대 공간을 마련했답니다.
깔끔하죠?
안방에서 서재로 가는 길
복도에 설치한 전신 거울!
아침 시간에 바쁜 맞벌이 신혼 부부가
서로 겹치지 않고 복장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또 거울 중간에는 얇은 선반을 두어
자주 쓰는 향수, 립스틱, 핸드 크림 등을
올려둘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좁은 집에서도
침대 하나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가장 작은 방이었던 Room1은
서재 겸 작업실로 바뀌었어요!
벽 한 쪽은 자석 화이트보드를 설치해
자유롭게 메모하거나
사진을 붙일 수 있어요.
또한 이렇게 찬넬을 벽체에 부착해
원하는 곳에
선반을 설치할 수도 있답니다!
구조 변경으로 새로워진 15평 신혼집,
어떠셨나요?
20년이나 된 집이지만
새 집처럼 깨끗하고 세련되어진
15평 빌라였습니다!
+ 자료 제공: 커먼그라운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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