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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이진오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건 ‘기본소득’”

자본가들의 욕심은 끝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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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보급이 일반화되면, 운전을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 의사는 인간 의사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까?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는 로봇이 쓴 단신 기사를 읽고 있고, 한편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출판이 결정된 책이 만들어지고 있다. 결코 기계가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지식 노동’의 영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셈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나는 지금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우리는 『밥벌이의 미래』 가 궁금하다.

머지않아 사라질 직업과 새로 생겨날 직업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밥벌이의 미래』 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이 무엇인지, 어느 수준까지 개발돼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 일상 속의 다양한 사건과 순간들을 예로 들면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이진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동대학원에서 실험물리를 전공하며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대치동 학원가의 인기 강사로 떠오르며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과학 강의를 하면서, <시사인>에 과학기술 분야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물리 오디세이』 가 있다.

‘자율주행차’의 사고율은?

과학 기술에 관한 책이라서 읽기 전에 걱정을 했는데, 어렵지 않더라고요. ‘과학 문외한’인데도 불구하고요(웃음).

물리학 책이 아니라서 저 역시도 잘 아는 분야는 아니에요. 제가 이해하는 만큼만 쓰려고 했어요. 그리고 예시가 중요한 것 같아서 많이 다루려고 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잖아요. 상대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하는 게 몸에 배어있는 것 아닐까요?

『물리 오디세이』 는 이해하기 쉽게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썼어요. 이번 책을 쓸 때는 편집자 분한테 계속 들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최대한 간결하게, 비문 없이, 쓰고 싶은 말은 다 써라’는 거였어요. 그 부분에만 집중해서 썼어요. 그리고 <시사인>에 칼럼을 쓰면서 글쓰기가 많이 늘었어요. 고쳐 쓰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니까 늘더라고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의사’, ‘빅데이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셨어요. 어떤 기준으로 고르셨나요?

4차 산업혁명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들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무엇을 빼고 이야기할지를 결정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런데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의사’는 뺄 수 없더라고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많은 B2B 기술이 있는데, 그 두 가지가 유일하게 B2C 기술이거든요.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우리가 블록체인으로 언제 B2C 기술을 만나게 될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B2C 상품을 말할 때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의사’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의 앞부분에서 다뤘죠.

‘자율주행차’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과연 얼마나 안전할 것인가’,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건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율주행차’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는 확률이 혁명적으로 ‘0’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급발진 사고 같은 것만 보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보다 안전할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자율주행차’를 사지는 않을 테니까요. 만약 ‘자율주행차’가 시판된다면 그런 수준은 넘어선 거예요. 이 상황에서 사람들이 인지부조화를 느끼겠죠. 이전에는 사람이 (기계보다) 더 안전했으니까요.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흥미로웠던 건, 차량을 판매하는 회사와 보험 회사도 지금과 달라질 거라는 예상이었어요.

보험 회사는 금융적으로만 책임지면 되잖아요. 이미 나와 있는 상품들이 그렇듯이 소비자 책임으로 하면 끝인 거예요. 그런데 이율배반적인 거죠. 보험 수익이라는 게 손해기대치에서 나오는 것인데 ‘자율주행차’는 손해기대치가 없을 거라고 광고를 할 거잖아요. 보험 회사는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하고요. 이상한 거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율주행차’는 민낯을 다 드러낼 거예요. 사고율이 얼마나 되는지 다 드러나는 거죠.

자동차 회사와 보험 회사는 다가올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지배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예요. 처음 ‘자율주행차’가 도입되고 나서 몇 십 년이 흐른 뒤겠죠. 회사 입장에서는 그 시간이 아주 커요. 지금의 보험 회사들은 몇 대의 ‘자율주행차’가 운행을 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하고 있어요. 그것과 관련된 보고서만 해도 엄청 많아요. 보험 회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가 ‘자율주행차가 망가졌을 때 어떻게 옮길 것이냐’ 하는 거예요. 운전대가 없잖아요. 옮기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또 30~50년 뒤에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됐을 때를 생각해 보면, 차가 스스로 회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그때는 누가 차 문을 열어야 할까요? 이런 문제들이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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