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책읽아웃] 마음의 근력을 기르는 운동을 해요 (G. 서늘한여름밤 작가)

낯선 사람을 만날 때면 ‘내가 되자’고 주문을 외우는 서늘한여름밤 작가님 나오셨습니다.
채널예스 작성일자2018.09.27. | 305  view

좋은 사람들은 다들 널 알아볼 거야. 네가 돌아보기만 하면, 너도 그게 보일 거야. 네가 뭔가를 잘해서가 아니야. 흠이 없어서도 아니야. 그 흠까지 포함된 너라서 좋은 거야. 인정보다는 사랑을 더 많이 받기를 바랄게. 편안한 마음으로 그 사랑 받기를 바랄게. 지금 이 이야기가 와닿지 않더라도 괜찮아. 난 그것도 좋아. 그냥 너한테 꼭 말해주고 싶었어.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서늘한여름밤 작가님의 두 번째 책 『나에게 다정한 하루』 의 한 구절을 읽어드렸습니다. 서늘한여름밤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이게 자기 이야기인 줄 모를” “내가 좋아하는 너를 위해”썼다고 말해요. 그리고요.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간절해질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지난 밤, 나를 좋아하지 못하고 힘든 마음으로 보내신 분들이 있다면 서늘한여름밤 작가님의 이 다정한 응원의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서늘한여름밤 작가님과 함께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일, 그리하여 나와 다정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아마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될 텐데요. 오늘 방송은 주변에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서늘한여름밤 작가 편>

오은 : 인터뷰를 시작에 앞서, 서늘한여름밤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작가. 사업가. 말하는 사람. 나를 아끼며 살아가려고 매일 노력하는 사람. 서늘한여름밤은 마시멜로를 참는 사람이었다. 나한테 가혹한 사람이었다. 언젠가 먹게 될 마시멜로를 기다리며 버텼는데 아무리 먹지 않고 기다려도 마시멜로를 먹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힘든 점을 말하고, 의지하고, 기댈 수 있다는 걸 스물 다섯에야 처음 깨달았다. 그러면서도 쉽게 화내고 지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싫어했었다. 어느 날, 그는 그냥 마시멜로를 먹어버리기로 한다. 그리고 그림일기에 “나의 마시멜로는 달고 시고 씁쓸했지만 즐거웠다.”고 적었다. 서늘한여름밤의 이 그림일기는 입사 100일 만에 퇴사를 하고서 시작된 것이다. 솔직하려고 애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돌아보면 늘 일기 쓰는 사람이었다. 일기 쓰기가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지만 마음을 잘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3년째 그림일기를 그리고 있고, 진행하는 팟캐스트 <서늘한마음썰>은 지난 5월 2주년 공개방송을 했다. 심리상담센터 에브리마인드를 만들었고, 그곳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이제는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즐겁다. 불안하거나 힘들 때는 셀프허그를 해준다. 소파에 누워있다가 몸을 옆으로 댕구르르 굴려 바닥에 히어로 자세로 착지하는걸 유려하게 잘한다. 바나나 아보카도 스무디, 코코넛 워터를 좋아한다. 자란다.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 주어진 마시멜로를 더 맛있게 먹겠다.” 저희가 준비한 소개, 어떻게 들으셨어요?

서늘한여름밤 : 너무 감사해요. 정말 저를 잘 사찰(웃음)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오은 : 힘들 때 셀프허그를 하신다고요? 어떻게 하는 거죠?

서늘한여름밤 : 그냥 자기 자신을 꽉 안아주시면 돼요. 제가 이걸 친구들한테 말하면 다들 웃는데요. 이게 정말 심리적인 효과가 있어요. 매우 불안하거나 할 때 누가 나를 안아주는 것처럼 내가 나를 꽉 안아주면 약간 불안한 마음이 진정이 돼요.

오은 : 오늘 서늘한여름밤 작가님께 드리는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마음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올 때, 나의 극약처방법은?” 오늘 끝날 때 이에 대한 답을 주세요.

서늘한여름밤 : 네.

오은 : 먼저 팟캐스트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진행하시는 <서늘한 마음썰>이 2년 반이 넘었잖아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서늘한여름밤 : KBS에서 PD를 하는 친구가 저한테 같이 팟캐스트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왔어요. 그 친구가 ‘봄봄’이고요. 봄봄의 친구였던 ‘블블’과 함께 팟캐스트를 만들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마음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곧 <서늘한 마음썰>의 방송 내용으로 책을 내려고 이야기하는 중이에요.

오은 : 곧 책으로 만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서늘한여름밤’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서늘한여름밤 : 제가 원래 서늘한 여름밤을 좋아해요. 그 시간을 좋아해서 그 이름을 블로그 닉네임으로 했는데요. 그게 필명이 되었죠.

오은 : 『나에게 다정한 하루』 는 작가님의 두 번째 책이잖아요. 첫 번째 책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출간 후 많이 긴장했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도 그렇게 긴장이 됐었는지도 알고 싶어요.

서늘한여름밤 : 확실히 첫 번째 책보다는 긴장이 덜 됐어요. 책이라는 게 생각보다 내 인생을 많이 좌지우지하지는 않는구나(웃음), 그런 것을 알고 나서 엄청 긴장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아무래도 책이 나오기 전에는 나를 작가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정체성 혼란이 조금 있었는데요. 책을 내고 나니까 어쨌든 나는 작가다, 라고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관련 책
나에게 다정한 하루
나에게 다정한 하루
저자
서늘한여름밤
발행일
2018.04.27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가격
정가 10,150원보러가기

해시태그

Recommended Tags

#캡틴마블

    Top Views 3

      You May Lik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