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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의 읽는인간] 번역가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었어요(G. 뮤지션 김목인)

작가 분들을 초대해 인터뷰하는 시간입니다. 이 분은 작가라고 불러야 할까요? 번역가라고 불러야 하나, 뮤지션으로 불러야 하나,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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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하라. 나중에 말하면 달라진다. 예전에 말하던 것도 달라진다. 지금 말하라. 지금 무엇을 말하는지. 어떻게 말하고 왜 말하는지. 이유도 경위도 없는 지금을 말하라. 지금은 기준이다. 지금이 변하고 있다. 변하기 전에 말하라. 변하면서 말하고 변한 다음에도 말하라. 지금을 말하라. 지금이 아니면 지금이라도 말하라. 지나가기 전에 말하라. 한순간이라도 말하라. 지금은 변한다. 지금이 절대적이다. 그것을 말하라. 지금이 되어버린 지금이. 지금이 될 수 없는 지금을 말하라. 지금이 그 순간이다. 지금은 이 순간이다. 그것을 말하라. 지금 말하라.

방금 읽어드린 시는 김언 시인의 「지금」이라는 시입니다. ‘지금 말하라’로 시작해 ‘지금 말하라’로 끝나는 이 시가 무척이나 뜨겁죠? 저는 이 시를 읽는 순간 ‘왜 지금인가?’라는 물음에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고 되물을 수 있겠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을 기억하고, 지금 말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 말하겠다고요.

좀 비장하게 시작했네요.(웃음)

<인터뷰- 김목인 편>

김동영 : 김목인 씨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 먼저 해드릴게요. ‘음악 만드는 사람. 글 쓰는 사람. 번역도 하는 사람. 일러스트까지 그리는 사람. 잭 케루악이 좋아 출판 계약도 없이 『길 위에서』 를 번역했던 사람. 물론 출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케루악의 『다르마 행려』 는 국내 초역에 성공. 최근 『고양이 책』 과 『강아지 책』 을 번역했고, 정규 3집 <콜라보 씨의 일일>을 발표했다.’ 그런데 <콜라보 씨의 일일>이라는 앨범이 이번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랐어요. 아이유, 혁오 등과 쟁쟁하게 경쟁을, 한 거예요?

김목인 : 심지어 방탄소년단도 있었어요. 같은 부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올랐거든요. 주변 사람들이 이 상 타면 큰일난다고 했었어요.(웃음)

김동영 : 이번에 어떻게 『고양이 책』 과 『강아지 책』 을 번역하게 되셨어요?

김목인 : 편집자에게 빚이 좀 있었어요. 언젠가 책을 꼭 하나 내야 하는 빚인데요. 예전에 했던 작업이 무산된 적이 있었거든요. 편집자 분이 만날 때마다 책 하나 같이 내보자고 말을 하셨어요. 그러다가 마침 이 책 제안이 들어와서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동영 : 빚이라는 게, 원래는 번역이 아니었던 거죠?

김목인 : 그렇죠. 여러 가지 안이 있었어요. 낙원상가에 대한 책을 쓰다가 무산된 적도 있었고요.

김동영 : 이 책, 번역하는 데에는 얼마나 걸렸어요?

김목인 : 마감까지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연말 선물용으로 기한을 맞춰보자고 했는데요. 역시나, 늦어졌습니다.

김동영 : 연초 선물이 됐군요.(웃음) 책에 그림이 진짜 좋은 게 많아요. 여러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강아지 좋아하시는 분들이 새로 발견하는 그림이 많으실 거예요. 한 사람이 그린 게 아니잖아요?

김목인 : 네, 게다가 현대 작가들의 그림도 많아요. 처음 보는 그림도 많죠.

김동영 : 저는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데요. 고양이는 이기적이죠. 평소에 오라고 할 때는 간식으로 유혹해도 잘 안 오거든요. 그런데 어떤 때는 자기가 와서 무릎에 앉아요. 있고 싶은 만큼만 있다가 사라지죠. 그 기분이 좋아서 고양이를 데려다가 다시 앉히잖아요? 그러면 곧바로 할퀴거나 도망가요.

김목인 : 저희 스튜디오에 고양이가 있는데요. 그 고양이는 약간 강아지 같은 고양이에요. 누구에게나 가요. 오라면 오고요. 고양이는 다 그런 줄 알았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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