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봄. 2020시즌은 뭔가 다르다?!
롯데의 봄. 2020시즌은 뭔가 다르다?!
롯데가 어제(1일) 막을 내린 구단 간 연습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롯데가 시범경기 V10에 이어 올 시즌 연습경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롯데의 봄 야구는 팬들에게 '봄데'로 불리었는데요. 이번 2020시즌 '봄데'는 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1. 허문회 감독과 성민규 단장이 불러온 시스템
'최연소 단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성민규 단장은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시스템 야구'를 도입하는 중입니다.
또한, 지난 10월 한국시리즈 일정이 끝난 다음 날 롯데는 곧바로 허문회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허문회 감독이 가져온 롯데의 가장 큰 변화는 '자율과 효율' 입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필드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허문회 감독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팀 훈련 시간을 3시간으로 줄이기도 하고 연습경기 중 선수들에게 조기 퇴근을 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했습니다. 이에 이번 시즌 롯데에 새로이 이적한 포수 지성준은 "나머지 시간에 선수들이 각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훈련을 한다" 고 답했습니다.
이어 퓨처스 선수들의 성적을 연봉에 반영하겠다는 제안과 샘슨을 미국에 다녀오도록 한 것 등이 팬들에게 파격적인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 롯데는 처음이라... 이적생들의 활약
작년과 비교해 롯데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FA 선수들의 영입입니다. 롯데는 안치홍을 영입하며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으로 이뤄지는 빈틈없는 상위타선을 구축했습니다. 이에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연습경기에서 유일하게 3할이 넘는 타율(0.324)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수비 부분에 있어서도 포수 지승준의 영입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포수 역시 어느 정도 보강이 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마차도의 영입으로 내야 수비 또한 탄탄해졌다는 평입니다.
올 한해 즐거운 야구를 하고 싶다는 롯데의 목표. 작년 한 해, 2006년 이후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명을 넘지 못했던 사직구장엔 갈매기들이 다시 돌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