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석, 타이거즈 3루수 트레이드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조회수 2020. 2. 1. 01: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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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지난 27일 오후 키움과 현금 2억원에 외야수 박준태, 내야수 장영석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장영석은 안치홍의 롯데 이적으로 인해 약해진 KIA의 내야뎁스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영석의 주 포지션은 3루수. 이범호의 은퇴로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없는 KIA에게 이번 이적은 1986년 OB에서 이적한 한대화, 2009년 LG에서 이적한 김상현을 떠오르게 합니다.

출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83년 고향팀(대전) OB 베어스에서 데뷔해 86시즌을 앞두고 양승호(전 롯데 감독), 황기선 과 2:1 해태로 트레이드된 한대화. 트레이드 당시 트레이드에 대한 반발로 은퇴 선언까지 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해태로 이적 후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해태 타이거즈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86, 87, 88, 89, 91, 93 우승) 이후 94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 되면서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또 한번의 트레이드 신화를 써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한대화 86~93 시즌 성적
출처: [기록=STATIZ.co.kr]
* 1986~1993 타이거즈 타자 WAR TOP 5

한대화가 뛰었던 1986년부터 1993년까지 한대화보다 높은 WAR를 기록한 타이거즈 타자는 없었습니다.

*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순위

단일 포지션으로는 가장 많은 8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멀티포지션 포함은 이승엽 10회 (1루수 7회, 지명타자 3회)

한대화에 이은 또 한명의 3루수 트레이드 신화 V10의 주역 김상현. LG의 FA 정성훈 영입후 설 자리를 잃은 김상현은 2009시즌 도중 친정팀 KIA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적 후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KIA의 V10을 이끌었고, KBO리그 최초로 시즌중 트레이드 선수중에 처음으로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2009시즌 이후 고질적인 무릎통증으로 인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경기에 출전했을때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김상현 2009시즌 성적

한대화, 김상현 모두 해결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적한 장영석의 이미지는 중장거리형 타자 한대화보다는 슬러거인 김상현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장영석, 김상현 KIA 이적 전 성적

KIA로 이적하기 전 두 선수의 성적이 매우 비슷합니다. 특히, 최근 3시즌간 2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고척 스카이돔보다 조금 더 타자 친화적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더 나은 장타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최근 4시즌 고척돔-챔피언스필드 홈런파크팩터

지난시즌 KIA의 3루수는 박찬호와 최원준 그리고 황윤호가 주로 맡았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2019시즌 장영석 및 KIA 3루수 타격성적

장영석은 세 선수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기에 활용도가 다를것으로 예상되며, 안치홍의 이적으로 인한 2루수 공백으로 인해 포지션 이동이 있을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2019시즌 장영석 및 KIA 3루수 수비지표

수비에 문제가 있었던 김상현과는 달리 2019시즌 주로 3루수로 나선 장영석은 수비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김주찬이 복귀하는 5월까지 1루수 역시 부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2019시즌 1루수에서도 221.1이닝을 소화하며 (실책3, 수비율 0.985) 수비적인 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을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장영석은 올 시즌 타이거즈 3루수 트레이드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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