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는 어떠한 커리어를 보냈을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데릭 지터가 99.7%의 지지율을 얻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의 연인'으로 불리고 있는 데릭 지터는 199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번으로 지명됐습니다.
마이너리그 3년의 시간을 거쳐 1995년에 메이저리그 데뷔한 지터는 이듬해 1996년 첫 풀타임 시즌에 0.314의 타율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후 1998 시즌 203 안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200안타를 달성한 지터는 1999, 2000 시즌에도 각각 200안타 시즌을 만들어냈고,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차지하는데 공헌을 세웁니다. 그리고 2000년 월드시리즈에서 지터는 MVP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후 2001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Mr. November'라는 칭호를 얻게 됩니다.
총 7번의 200안타 시즌을 만들어낸 지터. 그만큼 안타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는데요. 그런 지터는 2009년 9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2,722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루 게릭이 가지고 있던 2,721개의 안타를 넘어 양키스 통산 안타 1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1년 7월 9일에 개인 통산 3,000 안타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지터는 타격에 있어서도 뛰어난 모습이였지만 수비에서도 시그니처 무브를 많이 만들어 냈는데요. 유격수 깊숙한 땅볼을 잡아 점핑스로우로 1루로 던지는 송구는 많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지터 송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야구에서 뿐만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지터는 유명세를 떨쳤는데요. 제시카 알바, 스칼렛 요한슨,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 혹은 모델들과 연애를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로써 활약하고 있는 지터. 선수 시절만큼 명성은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선수' 데릭 지터가 아닌 '구단주' 데릭 지터의 활약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