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로 보는 2010년대 외야수 TOP 3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10년의 시간은 어떻게 보면 짧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긴 시간 중 하나입니다.
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은퇴하고 또 새로운 혜성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2010년대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꼽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KBO 버전! 그 첫 번째 시간으로 2010년대 최고의 외야수 TOP 3는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대체 선수 대비 승수 스탯인 WAR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맛현' 'KBO 최초 세 자릿수 FA 금액' 등 이 외에도 숱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최형우가 2010년대 외야수 WAR 1위에 올랐습니다.
데뷔 초에는 포수로 활동했고 경찰청 복무시절에 외야수로 전향한 최형우는 한때 방출을 당하는 설움을 받기도 했지만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6 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낸 후 KBO 최초로 FA 세 자릿수 금액을 기록하며 KIA로 이적한 최형우. 3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며 KIA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7년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손아섭은 2010년 0.306의 타율을 시작으로 2018 시즌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2010년대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기에 2010년대를 모두 뛴 선수들 중 손아섭은 파크팩터를 반영한 '조정 득점 창출력' 스탯인 wRC+에서 4위에 오르며 리그 어느 선수에게도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육성선수로 대표적인 신화를 쓴 김현수가 3위에 올랐습니다. 김현수는 두산 시절 빼어난 타격을 보여주며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두산에서 10시즌을 뛰는 동안 각종 타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2시즌을 뛴 공백이 있었음에도 3위에 올랐는데요. 최근에 1루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고 있긴 하지만 현존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한 명임은 확실합니다.
기록적인 부분만 본다면 위 세 명의 선수가 2010년대를 대표하는 외야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2010년대 외야수는 어떤 선수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