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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이 포스팅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역대 포스팅 진출 실패사례와 결과를 알아봤습니다.

첫 포스팅 진출 실패사례는 1998년 LG 이상훈입니다. 이상훈은 당시 LG 트윈스의 자매구단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이적료 250만 달러, 연봉 220만 달러로 이적할 예정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모든 팀에 균등한 기회가 필요하다고 하여 포스팅이 실시되었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60만 달러를 써내며 협상권을 획득했지만, 이상훈은 협상을 거부하고 주니치 드래곤즈와 계약하게 됩니다. 이후 일본에서 2년을 뛴 이상훈은 1999년 말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2001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진필중은 2002년 초 포스팅 신청을 하였으나 무응찰의 굴욕을 맛봤고, 시즌 후 다시 도전을 했지만 2만 5천 달러라는 포스팅비를 제시받으며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했지만 65만 달러의 기대에 못미치는 금액을 제시 받으며 국내에 잔류했습니다. 후에 일본리그를 거친후 2012년 말 시카고 컵스와 1+1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됩니다.

2014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에 도전한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에게 200만 달러에 낙찰을 받으나 2년 200만 달러 + 팀옵션 2년이란 낮은 금액을 제시받은 김광현은 결국 계약에 실패하면서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후에 2019시즌을 마치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을 하며 두번째 도전만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FA 신분을 1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손아섭은 무응찰을 기록하며 국내에 잔류했고, 1년 후 FA때 롯데와 4년 98억의 계약을 하며 국내에 잔류했습니다.

손아섭과 마찬가지로 FA 신분을 1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황재균은 무응찰을 기록하며 국내에 잔류했고, 2016시즌 롯데 토종타자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하며 훌륭한 시즌을 보낸 후 FA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만, 1년 후 kt와 4년 총액 88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국내에 복귀했습니다.

프리미어12가 끝난 이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던 김재환은 부족한 홍보와 지난 시즌보다 하락한 성적을 보인끝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에이전트의 말을 빌려 1년 후 재 도전을 하겠다는 김재환에 대해서 미국 언론은 반등이 없다면 내년에도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O리그에서도 수비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김재환에게 (김재환 보다) 한 수 위의 수비를 보여줬던 같은 포지션의 김현수, 그리고 타격에서도 한 수위의 실력을 보여준 박병호 역시 실패한 사례로 봤을때, 김재환은 자신의 장점인 타격에서도 MVP를 받았던 2018시즌의 성적을 보여줘야 할 뿐더러 수비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될 전망입니다. 포스팅 진출에 실패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재도전을 한 끝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가운데, 김재환이 올 시즌 반등 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