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는 정말 거지일까?
'투수는 귀족, 외야수는 상인, 내야수는 노비, 포수는 거지' 라는 말이 있듯이 포수는 야구에서 가장 고생하는 포지션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고생과는 별개로 성적을 기반으로한 연봉에서도 박한평가를 받는지 알아봤습니다.
포지션별 TOP 4의 연봉으로 봤을때 일단 연봉만으로는 포수가 거지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거지는 키스톤 콤비)
WAR로 봤을때 양의지의 6.69 WAR은 타자중 전체 2위. 최재훈(20위), 유강남(26위), 박세혁(30위) 등 4명의 선수가 TOP 3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격수와 더불어 수비에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만큼 수비부문에서도 이재원(12위), 강민호(17위), 양의지(18위), 박동원(19위), 장성우(20위), 유강남(21위), 한승택(22위), 이지영(23위) 등 대부분의 주전포수들이 30위권에 8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격력이 좋았던 포수들이 대부분 수비부문에서도 좋은 지표를 보여왔지만, 최근 5년의 기록으로 살펴봤을때 김태군은 특히 수비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포수는 다른포지션에 비해 성장이 어려운 포지션인 만큼 지난시즌 NC와 롯데에서 보듯 주전 포수의 역량차이가 팀 전력의 큰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주전 포수들은 고액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고, FA로 풀렸을때도 대부분 좋은 계약을 따낸 적이 많습니다.
포수가 고생하는 포지션은 맞지만, 연봉면에서는 확실히 타 포지션 대비 고연봉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스토브리그' 드라마 내에서 5억원을 요구한 서영주와 거의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던 2017시즌 KT 장성우는 2018시즌 7,300만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서영주는 얼마의 연봉을 받게될지 기대되는 한 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