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친구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 바로 우승입니다. 그와 동시에 개인 기록을 욕심내는 선수들은 MVP 또한 욕심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를 모두 달성하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지만 우승 반지를 얻지 못한 타자들은 어떤 타자들이 있었을까요?

단 3년 있었을 뿐이지만 테임즈는 KBO 리그에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KBO 첫 해부터 37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2015 시즌에 KBO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그가 기록한 OPS 1.288은 단일 시즌 역대 1위 기록이며 KBO 역대 OPS 1.2가 넘은 선수는 테임즈를 포함해 단 두 명에 불과합니다.

정규시즌에 이어 테임즈는 이해 포스트시즌에도 0.375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후 테임즈는 KBO 마지막 시즌인 2016 시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번에도 두산에게 무릎을 꿇으며 우승반지를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현재 144경기 체제를 치르고 있는 KBO 리그는 2014 시즌에는 지금보다 16경기가 적은 128경기만을 치렀습니다. 경기수는 적었지만 서건창은 KBO 리그 단일 시즌 최초로 200안타를 때려내는 안타머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서건창은 이해 작은 목동 구장을 쓰고 있었음에도 3루타를 17개나 기록했고 동시에 도루도 48개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KBO 리그 단일 시즌 10개 이상의 3루타와 4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건 서건창을 포함해 단 6명뿐입니다.

이해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고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맙니다.

2005 시즌 19세의 나이로 KBO 무대에 데뷔한 박병호. 2군에서는 그야말로 '베리 본즈' 소리를 들으며 날아다녔지만 1군에서는 자기 실력을 제대로 펴지 못했는데요. 이후 2011년 트레이드 마감시한일인 7월 31일 넥센 히어로즈는 송신영을 LG로 보내고 박병호와 심수창을 받아옵니다.

이해 LG에서 15경기에 나와 단 1개의 홈런에 그쳤던 박병호는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자마자 51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2012 시즌 본격적으로 히어로즈의 1루 주전으로 나서게된 박병호는 데뷔 첫 30홈런을 터트리며 화려하개 만개했고 또한 20개의 도루도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병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3 시즌에 더 진화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홈런과 타점 포함해 모든 부분에서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를 정규시즌 3위로 이끕니다.

2012 시즌에 MVP를 타냈지만 소속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하지만 2013 시즌에는 소속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끌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히어로즈. 하지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고도 3, 4, 5차전을 내리 내주며 포스트시즌에 탈락하고 맙니다.

해외 진출로 5시즌 공백이 있었지만 이대호는 역대 롯데 타격 주요 기록에 상위권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대호의 커리어에 있어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시즌이 있었으니 바로 2010 시즌입니다. 이대호는 이해에 롯데 자이언츠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40홈런 이상을 때려냅니다.

이대호는 홈런 뿐만 아니라 타율, 타점, 득점, 장타율, 출루율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KBO 리그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차지하게 됩니다.

롯데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4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그러나 두산을 만난 준플레이오프에서 원정 첫 2경기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3,4,5차전 내리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됩니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MVP 수상 선수 중 우승반지를 차지하지 못한 타자는 이제 서건창, 박병호, 이대호만이 남았습니다. 과연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 혹은 롯데 자이언츠 둘 중 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반지를 따낼 수 있을까요?

[기록=STAT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