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소식-애들레이드 자이언츠 4차 평가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2020시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29일 오전 10시 50분(현지 시각)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4차 평가전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는 9회 정식 경기로 치러졌고,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등판했습니다.
스트레일리는 총 66개의 공을 던져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로 나타났고,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했습니다. 경기는 롯데의 5:4 신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오늘 투수진 제구가 전체적으로 괜찮아, 상대 타자들을 잘 막아줬다. 타자들도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윙해 주문한 것들을 제대로 이행해줘 기분 좋은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수훈 선수로는 투수 스트레일리, 강동호가 꼽혔고 야수에선 강로한과 마차도가 선정됐습니다.
스트레일리 : "1회 선두타자에게 초구 홈런을 맞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피홈런을 제외하면 목표한 것을 거의 다 이뤘고 지성준과의 호흡도 좋았다"
구승민 : "첫 실전 등판이었으나 직구만 던지지 않았다. 라이브 피칭시 던졌던 모든 구종을 골고루 던져보며 시험했다. 실점하긴 했지만 아직 100%를 쏟아 던진 것은 아니기에 괜찮다"
강동호 : "원래 던지기로 했던 것 보다 많이 던졌다. 시즌 중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 오늘(29일)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첫 연습경기라 몸이 떠있는 느낌이었다. 제구도 옆으로 빠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넣어가며 게임을 풀어 가 좋은 결과를 냈다. 더욱 가다듬겠다"
오현택 : "오늘은 슬라이더가 조금 밋밋했고 투심 패스트볼은 잘 들어 갔다. 투심을 많이 활용하며 슬라이더를 꾸준하게 보완하겠다. 안타를 맞았으나 정타가 아니었기에 괜찮다. 오늘 전체적으로 좋았다"
강로한 : "큰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도 수훈 선수로 선정돼 머쓱하다. 어떻게든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려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봐주셨던 것 같다"
마차도 : "(2회 3점 홈런 당시의 느낌)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코스에 적절한 공이 날아왔고, 그 공을 놓치지 않고 쳐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전 타석에서 고승민이 노련하게 투수를 상대해 많은 공을 보고 볼넷을 얻었기에, 투수 정보를 조금 더 많이 알아 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고승민의 노련한 승부가 홈런에 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