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마지막 해' 39세의 추신수는 홈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을 수 있을까?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된 후 추신수는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초기 주로 플래툰으로 많이 뛰었지만 2009 시즌부터 붙박이 주전 자리를 확보한 추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추신수의 꾸준한 활약으로 매년 인상되는 연봉을 감당할 수 없었던 클리블랜드. 결국 FA까지 1년 남은 추신수를 삼각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로 보냅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단 1년이였지만 커리어 세 번째 20홈런-20도루 달성 그리고 0.423의 괴물같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소속 팀을 와일드카드로 이끕니다.
리드오프 자원이였던 이안 킨슬러가 존 대니엘스 텍사스 단장과 불화로 인해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되자 리드오프가 필요했던 텍사스. 리드오프로 4할대 출루율과 20홈런과 20도루를 할 수 있는 추신수에 매력을 느낀 텍사스는 그에게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400억원)의 대형 계약을 안겨줍니다.
계약 첫 3년 동안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도 당하며 우여곡절을 겪은 추신수 그러나 34세 시즌이였던 2017년부터 지난 2019 시즌까지 매해 20홈런 이상에 출루율도 0.350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주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사람의 나이에 따라 노쇠화가 오는 나이는 다르지만 추신수는 아직 노쇠화의 징후가 뚜렷히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클래식 스탯입니다. 생애 첫 올스타를 차지했던 2018 시즌과 비교해 추신수의 2019 시즌 성적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95마일 이상의 타구 속도를 나타내는 hard hit%와 타구 속도인데요. 스탯캐스트가 처음으로 도입된 2015 시즌 이후로 2019 시즌 추신수의 hard hit%는 커리어 하이였으며 타구 속도도 2018 시즌에 비해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타고난 선구안으로 스트라이크 존 바깥 스윙률은 줄고 오히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스윙률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스탯 하락의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직 노쇠화의 징후를 보이지 않는 추신수이기에 개인 커리어 하이인 25홈런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텍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남겨둔 추신수. 과연 25홈런을 달성함과 동시에 또 다시 FA를 앞두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요? 야친도 추신수의 올 시즌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