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쥐의 해' 경자년, 2020년 주목해 볼 쥐띠 선수들은?
2020년은 '경자년'으로 '흰쥐의 해'입니다. 쥐는 다산과 다복의 상징이며 쉴새없이 움직이는 근면함과 영리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흰쥐는 지혜로워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데다가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난데요. KBO 리그에서도 쥐처럼 쉴새없이 움직이는 부지런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2020 시즌 쥐띠해를 맞아 주목해볼 선수 혹은 비상을 꿈꾸는 선수는 어떤 선수들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984년생 쥐띠 선수들
노경은(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통으로 쉬었던 노경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2년 총액 11억원 FA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발진이 불확실한 롯데이기에 2020 시즌 노경은이 보여줄 활약이 매우 중요한데요. 다행히 노경은은 이번 겨울 호주 리그 '질롱코리아'에서 우려했던 실전 감각을 뒤로 하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화의 이성열도 쥐띠 선수 중 한명입니다. 35세의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열은 올 시즌 2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습니다.
내년 시즌에도 이성열은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함께 한화의 중심 타선을 맡아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박경수. 그는 토종 2루수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KT 이적 이후 '거포 2루수'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2019 시즌에는 전체적인 스탯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강백호, 유한준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하겠고 여기에 박경수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이 밖에도 SK에서 KIA로 이적한 나주환과 지석훈(NC), 안영명, 윤규진(이상 한화)도 1984년생 쥐띠 선수들입니다.
2. 1996년생 쥐띠 선수들
2019 시즌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KIA 타이거즈. 하지만 좋았던 점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불펜진을 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중 1996년생 쥐띠 전상현은 KIA 불펜진의 핵심 맴버 중 한명이였습니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2020 시즌에도 KIA 팬들이 전상현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 박계범(삼성 라이온즈)
2019 시즌 후반기 삼성의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한 박계범도 1996년 쥐띠 선수 중 한명입니다.
삼성이 러프와 이별하고 외국인 타자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타일러 살라디노를 데려왔기 때문에 박계범의 활용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야진에 부상이 생기게 되면 대체 선수 1순위는 아마 박계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성곤(kt 위즈)
KT 불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하는 정성곤도 쥐띠 선수 중 한명입니다. 정성곤은 2018 시즌 후반기 2.96의 ERA를 기록하며 2019 시즌을 기대케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T 불펜진의 2019 시즌 ERA는 4.10으로 리그 중위권이였지만 WAR은 5.1로 10개 구단중 8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여기에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 이대은을 2020 시즌에 다시 선발로 기용할 뜻을 비췄기 때문에 정성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한화의 이동훈, 키움의 김웅빈, LG의 신민재, KT의 엄상백, 그리고 이번에 상무에 입대한 키움 송성문 등도 1996년생 쥐띠 선수들입니다.
코칭스태프 중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으로 새로이 부임한 허문회, 허삼영 감독이 1972년생 쥐띠입니다. 이 밖에도 다른 쥐띠 코치들에는 한화 강인권 코치, LG 김재걸 코치, SK 박경완 코치, 두산 김원형 코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