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친구

오늘 오후 MLB.com과 MLB 유명기자들은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계약소식을 알렸습니다. 계약규모는 4년 8000만 달러로, 옵트아웃 조항은 없지만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조건으로 알려졌습니다.

1977년에 창단한 토론토는 현재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팀 이기도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지구라고 알려져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지구우승 6회(85, 89, 91, 92, 93, 15) 아메리칸리그 우승 2회(92, 93)에 월드시리즈 2회(92, 93)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류현진에 앞서 오승환이 2018년 잠깐 뛰었던 팀이기도 했고, 거슬러 올라가면 81년 최동원이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선수 등록까지 마쳤으나 당시 야구계사정으로 인해 입단이 취소된 적이 있습니다.

* 토론토 2019시즌 성적(아메리칸 리그)

올 시즌 토론토 선발 투수중에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팀 내 최다승 투수는 6승을 거둔 트렌트 손튼과, 마커스 스트로먼. 그 중 스트로먼은 7월 트레이드로 메츠로 떠났고 애런 산체스 마저 휴스턴으로 이적하며, 후반기에는 무려 선발투수를 21명을 기용하며 오프너로 선발진을 운영했습니다.

* 2019 시즌 토론토 선발진 주요 성적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토론토는 오프시즌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지난 11월 밀워키로 부터 트레이드로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고, FA 시장에서 태너 로아크를 2년 2400만 달러에 영입. 그리고 지난 18일 지난 프리미어12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일본의 야마구치 슌과 2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맷 슈메이커가 있지만, 모두 1선발을 맡기엔 부족함이 있기에 1선발을 맡아줄 선수를 찾았고 류현진을 택했습니다. 

* 새로 영입된 선수 2019시즌 성적

류현진의 이번 계약은 토론토 팀 역사상 3번째 규모의 해당되는 계약이고, 선발투수에 (연평균) 2000만 달러를 투자하는건 2015년 마크 벌리 이후 4년만이기에 그만큼 류현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토론토 역대 FA 계약 TOP 3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보 비셋(21), 케번 비지오(24)를 비롯한 '메이저리거 2세' 들과 대니 잰슨(24), 루어디스 구리엘(26),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7), 랜달 그리척(28), 로우디 텔레즈(24) 등 주전급 타자들이 20대이기에 가능성이 풍부한 편이지만, 모두 공갈포 성향이 짙고, 메이저리그 경험이 적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 토론토 주요 타자 2019시즌 성적

과거 스카이돔 이라고 불렸던 로저스 센터는 세계 최초의 개폐식 돔 구장으로서 토론토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이기도 합니다.

로저스 센터는 대표적인 친타자성향 구장으로 알려져 있고, 2019년 홈런 파크팩터에서도 내셔널리그의 대표적 친타자성향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구장이 인조잔디이기에 타구의 속도가 빨라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 2019 홈런 파크팩터 순위

새로운 팀과 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 정상급 타자들이 즐비한 아메리칸 동부지구에서 류현진은 과연 '캐나다의 영웅' 으로 등극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