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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 후아유?

조회수 2019. 12. 14.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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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키움 히어로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리 샌즈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로 테일러 모터의 영입을 공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출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모터는 201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에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되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7라운드라는 숫자에서 볼 수 있듯이 크게 주목받지못한 유망주였습니다.

출처: [사진=MiLB.com] 마이너시절 모터

하지만 꾸준히 마이너리그 단계를 밟은 모터는 2014 시즌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홈런을 때려내며 MVP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5 시즌에는 트리플A 소속팀이였던 더 램 불스의 MVP로 선정됐습니다.

출처: [기록=MiLB.com]
* 2015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주요 성적

이후 이듬해 시즌인 2016년 5월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로 메이저리그 콜업되는 기쁨을 누렸고 다음날 상대 선발 J.A. 햅을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낸데 이어 그 다음날에 토론토 불펜투수 드류 스토렌을 상대로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모터의 큰 장점은 바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맡았던 우익수를 볼 수도 있지만 3루 송성문이 군 입대함에 따라 주로 3루 포지션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모터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수비 이닝

여기에 서건창이 풀타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손혁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에 서건창을 포함한 몇몇 선수를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다"고 밝혔기에 모터가 2루수로 가끔씩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출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히~어로~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수비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따라 붙고 있는데요. 메이저리그에서 3루 수비는 82이닝으로 적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에러를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선 3루를 1356.2이닝 소화하는 동안 에러를 34개나 기록했고 수비율이 0.922로 확 떨어지는 모습이였습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괄호안은 이닝
* 모터 MLB & MiLB 포지션별 수비율

여기에 공격에서도 다소 아쉬운 모습인데요. 당겨치다 보니 상대 벤치에서 수비 예측이 가능할 뿐더러 중장거리형 타자가 한 방에 의존하는 스윙을 가지고 있다보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2018 시즌은 시애틀, 미네소타 트리플A에서 뛴 성적
* 모터 연도별 트리플A 성적
출처: [사진=Fangraphs.com] 2016~2018 모터 MLB 타구 분포도

모터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키움에게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한편으로는 불안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모터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올 시즌 샌즈에 버금가는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출처: [기록=Baseball-Reference.com]
* 모터 MLB & MiLB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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