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메이저리그 도전' 극명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김재환
오늘 오전 깜짝스러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것입니다. 김재환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나름 준비를 해오고 있었는데요. 최근엔 미국 현지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고 해외 진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재환하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은 파워입니다. 김재환은 풀타임으로 뛰기 시작한 2016 시즌부터 2018 시즌까지 매해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며 리그에서 가장 한 방 있는 타자로 인정 받았습니다.
최근 메이저리그가 플라이볼 혁명으로 인해 홈런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김재환의 파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김재환은 2016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시속 145km 이상 빠른공 상대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재환은 파워라는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약점도 존재하는데요. 바로 수비입니다. 김재환은 2016 시즌부터 300경기 이상 출전한 좌익수 중 각종 수비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타자들이 많고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의 외야가 KBO 리그 구장들 처럼 기본 원형이 아닌 특색을 갖춘 곳이 많기에 김재환이 좌익수 수비에 나선다면 KBO 리그에서 뛸 때보다 수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듯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는 김재환. 그렇기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보단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로 진출한다면 경쟁을 통해서 살아남을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실제로 아메리칸리그 구단 관계자는 한 언론 과의 인터뷰를 통해 "몇 년 전부터 김재환을 꾸준히 관찰했다. 선수가 미국 진출을 꿈꾼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재환은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는지 모르고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김재환이 내년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우리가 목격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