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친구

어제 KBO는 MLB 사무국에 김광현은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SK 와이번스가 김광현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해주자마자 현지 언론은 벌써부터 몇 개의 팀이 김광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관심이 있다고 밝혀진 팀들 중 김광현 영입 가능성이 높은 팀은 어느 팀일까요?

1. LA 다저스

한국 선수들에게 매우 친숙한 LA 다저스. 워커 뷸러-클레이튼 커쇼-마에다 켄타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여전히 리그에서 강력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류현진이 FA로 풀리고 리치 힐이 팔꿈치 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 후반에나 돌아오지만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이 대기 중이기에 김광현의 영입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2. 뉴욕 메츠

이번에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던 잭 휠러가 FA를 맞이하긴 했지만 메츠는 사이영상을 2번 차지한 제이콥 디그롬을 필두로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트로먼의 1~3 선발은 강력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번 겨울에 김광현과 가장 많이 연결된 팀은 뉴욕 메츠인데요. 뉴욕 메츠 방송국인 'SNY'도 김광현을 5선발 후보로 영입하자는 기사까지 나올만큼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마이너에서 올라올 선발 자원도 딱히 없을 뿐더러 4선발을 맡고 있는 스티븐 마츠는 실링은 좋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한인이 많이 사는 뉴욕이라 김광현이 메츠와의 계약에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캔자스시티 로열스

올 시즌 캔자스시티의 선발진은 가히 최악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었는데요. 그렇기에 김광현이 캔자스시티로 간다면 당장 2선발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캔자스시티는 중소마켓에 속한 팀이기에 큰 금액을 쓰지 않고 다소 저렴한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리빌딩을 진행중이라 장기적으로 활약할 선수보다 리빌딩 완성까지 가교 역할을 해줄 투수를 찾을 것이기에 김광현이 가장 잘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또 다른 영입 후보로는 애리조나가 꼽히고 있는데요. 이미 애리조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릴 켈리를 영입하면서 'KBO 역수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김광현을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보이는데요. 로비 레이-메릴 켈리-알렉스 영-루크 위버-마이크 리크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완성되어 있으며 올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로 온 잭 갈렌과 토미 존 수술 후 풀 타임 선발로 돌아올 타이 후안 워커도 대기중입니다.

다만 불펜으로 쓰기에는 영입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올 시즌 애리조나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ML 전체 12위로 좋은 편이지만 왼손 불펜 자원이 앤드류 차핀 이외에 마땅히 없기에 김광현이 불펜행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영입 가능한 후보군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 알아본 팀 외에도 새로운 팀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곧 시작되는 운명의 30일. 김광현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