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돔 구장을 알아봅시다. - NPB
최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KBO 리그에도 추가적인 돔 구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돔 구장에 이어 총 6개의 돔 구장이 있는 일본 돔 구장들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일본 최초의 돔구장 도쿄돔입니다. 도쿄돔은 기압차를 이용해서 천장을 부풀리는 형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그러기 때문에 구장에 들어가면 귀가멍멍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승엽 선수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구장이기도 합니다.
콜로세움의 모양을 본따 만든 일본 유일의 개폐식 돔 야후 오크 돔입니다. 한 시즌에 한 시리즈(3경기)는 천장을 열고 경기를 합니다.
과거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선수의 활약으로 익숙한 나고야돔 입니다. 파울폴이 높기로 유명하며 (41m) 넓은 외야때문에 대표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시엔 기간동안에는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킨테츠 버팔로스가 합병되기 전 킨테츠 버팔로스 홈구장으로 사용되었는데, 해체의 이유중 하나가 비싼 돔구장의 운영비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추운 홋카이도의 기후 때문에 만들어진 삿포로 돔입니다. 공기부양식 필드를 사용해 야구장과 축구장 겸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닛폰햄 파이터즈 경우에는 2003년까지는 도쿄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다가 2004년부터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다만, 비싼 임대료와 야구에 좋지 않은 구조 때문에, 닛폰햄 파이터즈는 2023년부터 신축구장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기존 야외구장에 지붕을 덮은 폐쇄형 돔구장인 메트라이프 돔 입니다. 개장 초창기에는 개방형 구장이었고, 후에 천장 공사를 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돔구장인데도 장외홈런이 나오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애매한 구조 때문에, 돔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걱정인 요즘, 돔 구장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킨테츠 버팔로스 사태에서 보듯 개방형 구장에 비해 많은 운영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마켓 사정과 돔 구장 활용 방안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신축구장이 필요한 KBO 리그에서도 잠실과 부산 같은 경우에 이 조건을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신축구장이 만들어 지게 되면 돔구장으로 지어지길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