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믿는 '배구장 트리오', 올핸 기대에 부응할까

조회수 2019. 2. 20. 19: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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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배재환-구창모-장현식, 일명 '배구장 트리오'라고 불리는 이들은 NC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평가를 받는 투수들입니다. 그만큼 팀 입장에서는 세 명의 투수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그동안 세 명의 투수는 1군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으며, 올 시즌 NC 마운드에서 맡을 역할이 무엇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1. '불펜의 히든카드' 배재환

배재환은 2014년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입단 당시 야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1차 지명 부활 이후 연도별 2차 1R 1순위 지명 명단

그러나 기존 불펜 투수들과의 쟁쟁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쉽지 않았고, 1군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적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배재환 2015~2017 KBO 정규시즌 성적

2018년, 배재환은 이전 세 시즌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사퇴를 비롯해 팀의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전반기에만 30경기에 등판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배재환은 7월에 딱 한 차례만 등판했고, 잔여 경기에서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배재환 2018 KBO 정규시즌 전반기-후반기 성적

14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구사할 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배재환은 올 시즌 NC 불펜의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일(한국시간) 열린 KT 위즈와 평가전에서는 8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선발 김영규와 더불어 배재환의 빼어난 투구를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배재환 20일 KT전 성적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해봅니다.

출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 '선발진의 한 축' 구창모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할 만큼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불안한 제구가 항상 구창모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타선의 지원도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지만, 경기당 평균 4이닝도 채 되지 않았던 구창모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구창모 KBO 정규시즌 연도별 성적
출처: [기록=STATIZ.co.kr] *선발 등판 20G 이상 기준
*​2018 KBO 정규시즌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 최저 TOP 5

올 시즌에도 구창모의 역할은 선발 투수입니다. 몸 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버틀러, 루친스키, 이재학에 이어 4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NC로선 구창모의 호투가 절실합니다.


구창모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보다 3500만원이 인상된 1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억대 연봉에 진입했습니다. 구창모에 대한 팀의 믿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3.​ '마무리 후보 합류' 장현식

NC가 한창 상승 곡선을 그리던 2016년과 2017년, 그 중심에는 우완 투수 장현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팀이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맛봤던 2016년에는 9승을 수확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장현식 KBO 정규시즌 연도별 성적

그러나 장현식의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장현식은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고, 시즌을 치르는 것조차 버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발진은 물론이고 마운드 전체의 무게감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장현식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울 투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2013~2018 KBO 정규시즌 NC 투수 주요 부문별 기록

아쉬움을 뒤로하고 2019시즌 준비에 들어간 장현식은 올 시즌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활약할 예정입니다. 손민한 투수코치는 "최근 장현식의 페이스가 좋다. 마무리 투수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욱 감독은 "장현식이 많이 좋아졌다. 선발로 던지던 모습 그대로 불펜에서 1이닝을 책임진다면 불펜이 훨씬 두터워질 것이다"고 밝히며 장현식의 보직 전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출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는 젊은 투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올 시즌부터 안방을 지킬 포수 양의지의 리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포수'와 함께 호흡을 맞출 '배구장 트리오'가 팀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2018 KBO 정규시즌 팀 포수 WAR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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