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출루율을 높이고 실책을 줄이며 '엄친아' 될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1. 30. 18: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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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2018 KBO 리그 우승팀 SK 와이번스. SK는 힐만 감독의 뒤를 이어 염경엽 단장을 감독으로 선임했고, 이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며 올 시즌에 대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 2019 시즌 SK 코칭스태프

가장 뚜렷한 변화는 타격코치 부분입니다. 어퍼스윙을 필두로 홈런을 강조하는 정경배 코치가 떠나고 김무관 타격코치의 선임입니다. 여기에 '출루율'을 중시하는 정수성 코치의 잔류는 내년 시즌 SK 팀 타격의 방향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수성 코치는 인터뷰에서 "SK가 홈런만 노리고 뛰지 않는 팀이라는 이미지보다 언제든 뛸 수 있는 팀이라는 인식을 상대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좌) 정수성 코치

2018 시즌 SK의 팀 도루는 108개로 53개를 기록했던 2017 시즌보다 두 배 이상의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평균대비 주루 득점 생산 스탯을 나타내는 RAA 주루에서는 -6.11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고 여기에 추가 진루 역시 421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2018 시즌 팀 주루 순위

또한, 홈런 1위, 장타율 2위를 기록했지만 2루타, 3루타에서는 각각 리그 9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주루 플레이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장타는 많이 생산하지 못한것이죠.

출처: [기록=STATIZ.co.kr]
* 2018 시즌 2·3루타 하위 TOP 5

노수광이 올 시즌 리드오프 타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1번타자 고민을 던 SK. 그러나 2번타자 자리에서는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2018 시즌 팀 별 리드오프 주요 순위

올 시즌 2번으로 주로 나온 한동민으로 인해 2번타자 자리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 그리고 장타율을 기록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하며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2018 시즌 팀 별 2번타순 주요 성적

최정과 로맥, 한동민 등 거포를 앞세운 구단이지만, 주자를 쌓아놓지 못하는 모습. 설령 쌓아놓더라도 한방 스윙에 일관된 타선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리그 상위권 수준이지만 압도적인 홈런 대비 득점과 타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SK입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역대 45홈런 이상 최저 타점 TOP 5
출처: [기록=STATIZ.co.kr]
* 2018 시즌 팀 득점권 타율 하위 TOP 5

SK는 또한 내년 시즌 출루율을 높이는 것만큼 해결되어야 하는것이 바로 수비 실책 숫자입니다. 지난 시즌 116개로 롯데에 이어 최다 실책 2위를 기록한 SK는 실책 관련 득점 기여 스탯인 E+에서도 -3.35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수비 실책 및 E+ 하위 TOP 5

홈런과 선발진의 힘으로 우승을 차지한 SK. '오르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라는 말이 있듯이 SK가 올 시즌에도 왕좌를 지키기 위해서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홈런의 색깔에 팀 주루와 출루율 그리고 수비 실책을 줄여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출처: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를 의식한 듯 김무관 신임 타격코치는 "올 시즌 팀 홈런수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기존 파워에 정교함을 더하는 야구를 펼치자는게 나의 생각이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SK는 출루율을 높이고 수비 실책을 줄이며 올 시즌 KBO 리그의 '엄친아'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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