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와 호흡 맞출 NC 마운드, 개선될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1. 9. 18: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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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지난해 NC는 1군 진입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일찌감치 순위권 경쟁에서 멀어지면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사라졌습니다.


확실한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NC는 과감한 투자로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품에 안았습니다. 마운드와 안방의 고민을 모두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NC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기록을 토대로 NC 마운드가 갖고 있는 불안 요소, 양의지의 가세로 인한 기대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2013~2018시즌 NC 투수 주요 부문별 성적

NC는 줄곧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했습니다. 피안타율과 WHIP 부문에서는 2017시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점이 인상적입니다.


탄탄한 마운드 덕분에 2014년부터 4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이 버티는 견고한 불펜은 NC를 지탱하는 힘이 됐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2013~2018시즌 NC 불펜 평균자책점

그러나 2017시즌에 피홈런이 크게 증가하면서 마운드의 안정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7시즌 종료 이후에는 주전 포수 김태군의 군입대로 전력 면에서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급하게 정범모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1군 출전 기록이 있는 포수는 모두 정범모를 포함해 총 6명으로,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포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출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출처: [기록=STATIZ.co.kr]
*2018시즌 NC 1군 출전 포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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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팀 포수 WAR 순위

시즌 초부터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NC는 그동안 외국인 선발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팀이었습니다. 적어도 한 명은 호투를 펼쳤던 예년과 달리 2018년의 베렛과 왕웨이중은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발과 불펜, 그리고 안방까지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로 창단 이후 첫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2018시즌 NC 외국인 투수 기록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했을 때, 양의지는 NC에게 필요한 선수였습니다. 두산 시절, 4년 연속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일등공신이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한 포수입니다. 또한, 국제대회와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합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양의지 KBO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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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CERA(포수 출전 시 투수 평균자책점) TOP 5
출처: [기록=STATIZ.co.kr]
*2018시즌 도루 저지율 TOP 5

팀 내에 젊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양의지의 노련한 리드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발 한 자리를 책임져야 하는 구창모는 인터뷰를 통해 "타자 형들이 (양)의지 선배의 볼 배합은 읽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 제 볼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서 배합하실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출처: [기록=STATIZ.co.kr]
*구창모 2016~2018시즌 기록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는 8일에 진행된 양의지 입단식에서 “야구 격언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투수도 어떤 포수와 배터리를 이루느냐에 따라 투수의 능력이 100% 발휘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팀의 포수를 보면 그 팀의 성적이 보인다는 격언도 있다고 안다. 이 모든 격언들이 같은 팩트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양의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황 대표의 바람처럼 양의지의 가세에 힘입어 NC 마운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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