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이닝 던진 국가대표 투수들의 이후 시즌은 어땠나?

조회수 2019. 1. 4.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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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번 2019 시즌 종료 후에는 2019 프리미어12 대회가 펼쳐집니다. 투수와 타자 모두 가릴 것 없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즌 이후에 치르는 국제대회는 선수들에게 많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200이닝을 던진 토종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 유일합니다. 그렇다면 역사상 정규시즌에서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후 국제대회를 거친 투수들의 이후 시즌 성적이 어떠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사진=현대 유니콘스 제공]
1. 정민태

현대 유니콘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정민태는 1996 시즌부터 2000 시즌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1999 시즌과 2000 시즌엔 2년 연속 다승왕을 거머쥐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20승 토종 투수들

이런 활약으로 정민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군면제 혜택까지 받았습니다. 이후 정민태는 시즌 종료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년 10억 9000만엔(약 110억원)의 계약을 맺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정민태는 일본 적응에 실패했고 결국 2002 시즌 후 KBO 리그로 복귀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정민태 NPB 시절 성적
출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 송진우

KBO 리그 유일의 200승-3000이닝 투수로 남아있는 송진우는 만 36세의 나이에 220이닝을 소화하며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KBO 통산 다승 및 최다 이닝 순위

많은 나이였음에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송진우는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2003 시즌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더 많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송진우 2002~2003 시즌 성적

이전 시즌인 2002 시즌에 비해 더 적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당연히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출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3. 임창용

1999 시즌 해태에서 삼성으로 이적 후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은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KBO 현역 다승&세이브 TOP 5

임창용은 선발 투수 두 번째 시즌인 2002 시즌에 200이닝을 돌파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임창용은 송진우와 함께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이후 2003 시즌도 준수하게 보냈던 임창용은 그러나 2005 시즌에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고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임창용 2002~2007 시즌 성적
출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4. 류현진

만 19세의 나이에 신인왕과 MVP를 차지한 류현진은 2번의 200이닝 시즌과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그리고 2008 시즌 베이징 올림픽까지 참가하며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류현진도 국제대회 후유증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19~25세 시즌 누적 성적 TOP 5

2008 시즌에 류현진은 이전 시즌에 비해 약 50이닝이 감소했으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류현진 2006~2008 시즌 성적
출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16 시즌 양현종
5. 양현종

최근 200이닝을 던진 토종 투수는 2016 시즌의 양현종입니다. 200이닝 후 국제대회 참가는 아니지만 양현종도 2010 시즌 169.1이닝으로 커리어하이 이닝을 기록한 후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2011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습니다.

출처: [기록=STATIZ.co.kr]
* 양현종 2010~2011 시즌 성적

선발 투수의 '이닝 이터'의 기준이 되는 200이닝. 그러나 국제대회까지 참가한다면 어깨에 과부하가 올 수 밖에 없는데요. 이는 선수 본인이나 소속팀 코칭스태프에겐 큰 고민거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올 시즌엔 2016 시즌 양현종 이후 토종 200이닝 투수가 나올 수 있을지,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올 시즌 주목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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