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베트남 선수들을 눈물바다에 빠뜨렸다는 쌀딩크 일화의 진실
2018년 1월, 2018 AFC U-23 챔피언십이 있었다.
이 대회에서 베트남은 사상 최초로 AFC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베트남이었지만,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박항서 매직!!
베트남은 난리가 났다. 2002년 한국을 보는 듯한 엄청난 열기.
그러던차에 디시인사이드의 해외축구갤러리에 박항서 일화가 올라온다.
제목: 박항서 훈련도중 베트남 선수 울린 일화.ssul
훈련하다 선수들이 힘들어서 기어다니자
박항서가 통역관이랑 선수들 다 집합 시킴.
"훈련 받는 태도가 왜들 그 모양이냐"
그때 응 우옌 캉 하이가 손들고 이렇게 말했다고 함
"감독님 저흰 이런 훈련 받아 본 적 없고 너무 힘듭니다. 시합 하기도 전에 다 쓰러질 거 같아요. 훈련량좀 줄여주세요"
박항서가 그 말 듣고 딱 한 마디 함
"니들이 입고 있는 경기복, 신발, 먹고 마시는 어느 것 하나 너희 국민들의 피와 땀이 아닌 게 없다. 겨우 그 정도가 힘들어 편할 걸 찾으려면 축구 선수 하지말고 다른 걸 해라. 나도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훈련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참가국 어느 하나중 너희가 만만하게 볼 상대국이 있더냐?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뛰어라. 그래도 힘들면 가슴에 붙어있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이름) 하나만 생각해라.
넘어지고 실패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조국에게 보답하는 길은 훈련 뿐임을 명심해라"
박항서가 일침 놓으니까 쌀국 선수들 눈물 콧물 찔찔흘렸다는 이야기.
당시에 이 글을 봤던 본인도 진짜인지 찾아봤다.
그런데 출처로 되어 있는 "Thoi Bao Kinh Te 경제시보 17.11.25 기사) "를 찾을 수가 없었다.
많은 커뮤니티에 퍼진 이 글은 심지어 뉴스에도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감동적인 일화의 진실은....
암튼 엉뚱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데
진짜 낚일뻔 했는데 다행.. 이긴 하지만, 암튼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잘썼다. 창작의 길로 나가면 좋을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