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풋살 도중 공 빼앗았다는 이유로 사병을 해코지한 간부

조회수 2021. 5. 5. 2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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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부릴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

남자들이 모였다 하면 하는 얘기가 있다.


물론 군필자들에 한해서다.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처럼 최고의 안주거리는 없다.

일반적인 조기축구와 다른 군대스리가 룰.


사회에서 하던 것처럼 하면 욕먹기 십상이다.

출처: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물론 축구를 잘하면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군대에선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출처: 에펨코리아
출처: 에펨코리아

이등병이 선임에게 패스 받을 때마다 따봉 날리고.


이상한 제스쳐를 취했기 때문.

출처: 에펨코리아

사회에선 별 거 아닐 수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군대에선 적당히 눈치도 챙겨야하는 게 사실.


특히 사단장이라도 나오면 이런 축구는 필수다.

물론 여기까진 다들 어느 정도 농담으로 하는 소리다.


거친 플레이만 아니라면 대부분 웃고 넘어가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최근 22사단에서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


아무리 군대스리가라 해도 선을 한참 넘었다.

출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사건을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올해 1월 전투체육 시간에 진행한 풋살 경기.


타 중대 간부(A씨)가 유독 한 용사(B씨)에게 공을 자주 빼앗겼다.


그러자 B씨에게 다가온 A씨.

출처: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멱살을 잡고 위협 및 폭언을 가했다.


그 뿐 아니라 공도 없이 서있는 B씨에게 다가와 오른쪽 무릎을 가격했다.


이후 "죄송하다"고 하는 B씨에게 계속된 위협.


"누가 후회하는지 보자"며 폭언을 가했다.


결국 B씨는 슬개골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게 됐다.

출처: 연합뉴스

대처는 더욱 황당했다.


사건을 보고한 뒤 의무대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중이던 B씨.


A씨는 "둘이 남자답게 해결하자"며 신고를 막기 위해 시도했다.


행보관 역시 "신고하지 말고,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태도를 보였다.

출처: 'KBS' 뉴스화면

이후 여단장과 중대장 지시에 따라 A씨에게 유출된 아버지의 개인 번호.


"일부러 가해를 하진 않았지만 합의는 하겠다"며 황당한 소리를 했다.


다행히 군의관과 간호장교의 도움으로 군경대에 신고한 B씨.


하지만 그 어떤 간부도 처벌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출처: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3달이 지난 시점까지 불안증세와 트라우마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겸하고 있는 B씨.


한편 공론화가 된 시점에서야 다음과 같이 입을 연 22사단장.


"상처받은 용사와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군 수사기관에서 엄중히 조사한 뒤 형사처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출처: 'YTN' 뉴스화면

피해자는 있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이가 없다.


최근 논산훈련소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그리고 군대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내부 부조리 은폐 시도.


군인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부릴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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