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vs 퍼거슨.." 과연 해버지 '박지성'의 선택은?
조회수 2020. 12. 28. 00:36 수정
뭐, 사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최고의 감독들이다.
대한민국 축구사에서 뺴놓고 얘기할 수 없는 박지성의 존재감.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너무도 많이 헌사했던 박지성.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해설위원으로 참석하며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
두 가지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코너.
첫 질문은 돈 VS 명예였다.
선수 생활을 하며 둘 모두 거머쥔 박지성.
그의 선택은 명예였다.
한편 옆에 있던 배성재 아나운서 역시 같은 선택.
그렇게 산뜻한 첫 출발을 보였다.
진짜 문제는 다음이었다.
박지성에게 찾아온 최고의 난제.
박지성을 최고로 올려준 히딩크 감독.
최고의 팀에서 더 많은 걸 배운 퍼거슨 감독.
아무리 봐도 쉽게 선택하기 힘든 난제였다.
답변에 기대감이 모이던 상황.
옆에 있던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있게 히딩크라고 외쳤다.
하지만 박지성은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그 자리에서 선택을 하지 못했던 박지성.
엄마, 아빠보다 어려웠던 이 문제.
그래도 여기서 끝내면 섭하다.
다른 방송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던 박지성.
당시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한마디를 남겼다.
"저도 아픔(챔결 명단 제외)을 한 번 당했으니까요..."
결국 박지성의 선택은 히딩크였던 셈.
뭐, 사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최고의 감독들이다.
그 시절 우리는 박지성 덕분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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