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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말고 축동

"자욱한 안개로 경기 중단..." 모두가 경기장을 떠났지만 유일하게 그 사실을 몰랐던 골키퍼

말 그대로 축구 혼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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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축구 혼자 하네"라는 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많이들 들어봤을 거다.

출처FC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최근엔 맨시티 경기 보면서 이런 얘기가 자주 나온다.


"덕배 축구 혼자 하냐!"

주로 팀에서 부동의 에이스 역할을 맡는 선수에게 자주 등장하는 이 말.


과거에도 같은 말을 들었던 선수가 있다.

하지만 이 선수, 진짜로 축구 혼자 했다.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의 주인공이 된 이 선수.

출처위키피디아

이름은 샘 바르트럼.


포지션은 골키퍼로 찰턴에서 1934년부터 1956년까지 활약한 레전드였다.

출처Colorsport

사건은 대한민국이 광복을 하기도 전인 1937년 12월 25일 벌어졌다.


크리스마스에도 어김없이 경기가 치러진 찰턴과 첼시의 맞대결.

출처Daily Mirror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경기 도중 짙은 안개가 들어왔다.


결국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잠시 기다렸더니 다시 개기 시작한 안개.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재개시켰다.

출처Who ate all the pies

당시 찰턴은 상위권에 위치했던 팀.


주로 공격을 하는 상황이 많았기에 골키퍼 주변엔 사람이 적었다. 


경기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히 진행됐다. 


바르트럼은 당연히 우리 팀이 맹공을 퍼붓느라 그럴 거라며 생각했다.

출처Reddit

그럼에도 15분 간 공은 커녕 사람 하나조차 보이지 않았던 상황.


드디어 바르트럼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내 바르트럼에게 뜻밖의 인물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경찰관.

출처La Noticia

바르트럼에게 찾아와 다음같이 물었다.


"도대체 당신 여기서 뭐하고 있어요?"

출처Sport Gazette

이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던 바르트럼.


그러자 경찰관은 이내 상황 설명을 시작했다. 


"15분 전에 경기 중단됐어요." 


"경기장 지금 완전히 텅 비었습니다."

결국 짙은 안개 때문에 경기가 중단된 줄도 몰랐던 바르트럼.


그 사이 팀원들은 물론 모든 이가 경기장을 떠났다.

출처Sport Gazette

말 그대로 축구 혼자했다.


이후 바르트럼은 찰턴에서 579경기를 활약하며 구단 레전드가 됐다. 


1981년, 향년 67세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된 이 레전드. 


사후에도 바르트럼의 이야기는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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