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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말고 축동

월드컵마저 포기하고 '딸의 곁'으로 떠난 비운의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그에겐 월드컵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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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단 한 경기라도 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축구선수들.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보다 중요한 게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독일 대표팀 골키퍼였던 로베르트 엔케.

한때 바르샤 골키퍼로도 활약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부진하며 각종 언론의 포화를 맞게 된 엔케. 


끝내 발데스와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각종 언론의 포화를 맞게 됐다. 


그렇게 이적한 분데스리가 하노버96.

여기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독일 대표팀까지 승선한 것이다. 


하지만 엔케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엔케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살 딸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희귀한 심장질환을 앓았다.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한 딸은 두 살 어린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됐다.  


엔케에게 다시 찾아온 우울증 증세.

이듬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었던 엔케.


하지만 월드컵보다 딸의 곁으로 가길 원했다. 


끝내 2009년 11월 10일, 엔케는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졌다. 


독일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렇게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 대표팀은 벤치에 엔케의 유니폼을 놓았다. 


그가 그토록 원했던 월드컵 무대를 유니폼으로라도 밟도록 해주었다. 


이후 출전 수당을 모두 기부한 독일 대표팀.

이젠 하늘에서 딸과 못다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로베르트 엔케.


딸의 무덤 옆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있다. 


"딸아, 아버지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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