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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빈 차’인데 조수석에 사람 태우고 다니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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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exels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12월 23일, 저녁 딸기(가명)씨는 택시에 탔습니다. 그런데 분명 택시 지붕에 있는 표시등엔 ‘빈 차’라고 돼 있었는데 조수석에 누가 앉아 있는 겁니다. 


딸기씨는 “어머, 이미 타고 계시네요. 빈 차인 줄 알았어요.” 이렇게 말하며 내리려는데 연로해 보이는 택시기사님이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
“아, 제 아내에요.”

딸기씨는 그제야 조수석 뒤편에 걸려 있는 메모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제 아내입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출처@Free-Photos

A4 용지 크기의 메모지는 비닐 커버에 담긴 채 등받이 상단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노년의 기사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택시 운전을 하면서도 동시에 치매 아내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아내를 조수석에 태우고 일을 했던 것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아이 맡길 곳을 끝내 찾지 못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아이를 일터에 데리고 가듯이, 그도 아내를 택시에 태우고 일하러 나왔던 거죠.

출처@Olessya

딸기씨는 운전석의 할아버지 기사님이 조수석의 할머니를 무척 사랑하는 게 눈에 보였다고 했습니다. 딸기씨는 택시에서 겪은 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하며 이렇게 적었죠.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짧은 거리인데 기사님과 아내분의 대화가 있었어요.

기사님은 집에 빨래를 널고 나올 걸 그랬다며 당신이 헹궈서 널 수 있겠냐 하시고 조수석 아내분은 철 없는 아이마냥 할 줄 모른다 그런 거 안한다고 앙칼지게 시러! 하시고.

투닥거리면서도 기사님은 계속 말 걸어주시고 차를 저기로 돌걸 그랬네 중얼중얼 하시고요. 중간에 핸드폰 바탕화면에 애기들 3명이 있었어요.

그걸 보여주시면서 산타 할아버지가 며칠에 선물을 주시냐며 물으셨어요. 손주 분들 선물을 생각하시는가 봐요.”

출처@biancamentil

아무리 가족이더라도 치매 걸린 아내를 오랜 기간 돌본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돌봄이 필요한 누군가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비범한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선의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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