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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차 인사팀 직원이 보낸 불합격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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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금호석유화학의 채용담당자서류 전형 탈락자들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입니다. 문자 내용은 이렇습니다.

2017년 10월에 있었던 일이니 3년여 정도 지났지만 당시 이 문자 메시지는 수많은 취준생들에게 위로를 줘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이제 입사 3년차인 인사팀 직원 김채용(가명)씨. 그가 오늘 소개해 드릴 ‘작은 영웅’입니다.

출처@geralt

지원자와 합격자 수를 공개한 것부터 이례적이었습니다. 탈락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탈락한 이유인데, 그것을 일부나마 가늠할 수 있는 경쟁률을 밝힌 것이죠. 불합격을 통지하게 된 이유도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더 많은 인원을 뽑지 못하는 회사의 한계 때문이라며 좋은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습니다.

출처@Firmbee

나쁜 소식을 기분 나쁘지 않게 전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불합격을 통보하는 기업들이 쓰는 불편한 문구, 이를테면 “귀하의 역량은 높이 평가됐다” “다음번에는 함께하기를 바란다” “귀하의 열정을 높이 산다” 이런 말들은 얼핏 보면 친절하지만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때도 많죠.

출처@geralt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취준생들의 반응은 딴판이었습니다.


커뮤니티엔 “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지?” “서류 광탈인데도 그 회사가 좋아졌다” “내년에 여기 다시 지원하고 싶다”는 댓글들이 달렸죠.

출처@Free-Photos

알고 보니 이 문자를 발송한 사람은 입사 3년 차 인사팀 직원이었습니다. 입사한 지 오래되지 않아 취준생 시절의 고충을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이었죠. 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른 이 미묘한 차이는 역시 공감의 깊이에서 비롯되는 거였습니다.


그가 서류 전형 합격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다음 단계인 인·적성검사의 구성과 상식시험의 출제 경향을 안내했고,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할 신입사원의 연봉을 구체적으로 밝혔죠. 그러면서 덧붙인 한마디.

(…)한 분, 한 분 모두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소중한 분들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며 시험 당일에 햄버거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니 다른 사정으로 응시하지 못하시더라도 잠깐 들러서 식사하고 가십시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우리 주변엔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독하고 알람설정 해주시면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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