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번호에 담긴 의미

조회수 2020. 11. 26. 16: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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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까지 프리패스.

버스 정류장에 정차해 있는 버스들이,,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그래 이제 타기만 하면 돼!...
..그런데 무슨
버스
를 타야 하지
그렇게 나는 지각을 하게 되는데.

 적어도 버스 번호에 담긴 의미를 알았다면, 어림짐작해서 운 좋게 버스를 탔을 수도 있었을 텐데...

유튜브 댓글로 “버스 번호는 어떻게 정하는 건지 알아봐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해봤다.


다시 영상으로 돌아와서.

서울버스 번호는 파란색 간선버스가 3자리, 초록색 지선버스와 붉은색 광역버스는 4자리다. 노란색 순환버스는 2자리다. 

간선버스는 규모가 큰 간선도로를 달리는 버스로, 도심과 부도심 등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버스다. 


운행 거리도 중장거리다.

간선 버스의 번호는 3자리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자리는 출발지, 두 번째 자리는 도착지, 세 번째 자리는 일렬번호를 의미한다. 


서울은 총 7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북쪽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번호가 매겨진다.

이런 체계를 알면 번호만 보더라도 해당 버스의 출발지와 종착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753번 버스는 은평구를 출발, 신촌(서대문구)과 여의도(영등포구)를 지나 상도동(동작구)까지 간다.


짧은 거리를 권역별로 오가면서 주로 지하철과 간선버스 환승객들을 실어 나르는 지선버스의 번호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 경우 버스일렬번호가 두자리라는 것만 다르다.

 0~9까지 한자릿수를 일렬번호로 쓰는 간선버스와 달리, 지선버스는 11부터 99까지 두자릿수를 일렬번호로 쓴다.


수도권 주요 도시와 서울의 도심·부도심 및 외곽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는 번호가 4자리로 구성된다. 

첫째 자리는 9로 고정돼 있고, 둘째 자리는 출발 지역을 의미한다. 단 광역버스는 출발지가 경기도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권역별 번호를 사용한다. 

서울·경기도의 각 권역은 서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외우기 쉽다.


서울시 광역버스간선·지선버스와 달리 도착지 없이 출발지와 일렬번호로만 구성된다.


아 물론
모든 버스
가 이 같은 기준에 딱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강남 주요 지점을 통과하는 버스인 만큼,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3번이 아닌 4번을 달았다고 한다.


                                                                          

버스 번호에는 버스가 지나쳐온 ‘과거’와 앞으로 달려 나갈 ‘미래’가 담겨 있다. 


노선 확인할 새도 없이 긴급한 순간이라면, 버스 번호를 유심히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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