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회사가 '소맥' 완제품을 안 만드는 이유

조회수 2020. 11. 2. 16: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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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입사 후 자의든 타의든 가야하는
술자리
가 많아졌고, 어느 정도 술을 즐기게 됐다.

 두 가지 을 섞어 마시는 속칭 폭탄주의 한 종류로 보통 소주를 조금 넣고 맥주로 잔을 채운다.


내가 그 역할을 했을 때 종종 생각했다.

‘아 그냥 소맥을 제조해서 팔면 편할 텐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구독자가 유튜브 댓글로 “오래 전 부터 술자리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왜 주류회사는 소맥 제품을 만들어 팔지 않는지 알아봐달라”고 의뢰해 주류회사에 물어봤다. 


이게 소맥도 사람마다 제조법이나 레시피가 따로 있잖아요. 그 술자리에서 소맥을 만들면서 이뤄지는 즐거움이 있잖아요.

사실 우리 술자리 특징들이 다같이 뭘해서 만들고 각자의 레시피를 자랑하고 그런 문화들이 더 많이 있는 편이구요. 아예 소비자들은 각자 제조를 해서 먹고 평가하고 이런 술자리 문화를 선호하는게 일반적이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레시피가 있고 내가 원하는 맛이 있는데 사람들은 각자 그래서 누군 잘 만들고 누군 덜 만들고 이건 목넘김이 좋고 그런 식으로 하는 것 자체까지도 술의 문화라고 보는거죠.

근데 이렇게 다 만들어놓은 기성품들은 내 입맛에 안 맞으면 다시 안 먹게 되는거구요.

- 하이트진로 홍보담당자 -

그게 어떤 술자리에서의 각기 다른 방법으로 섞어서 드시고 하시는게 유희적인 측면도 있고 하다보니까...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10여년 쯤 전에 소맥 제품 비슷한게 나왔었어요. 완제품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흥행이 안 된이유가 결국은 그게 정말 가장 저희 맥주회사들이 맥주는 제조 생산을 할 때 기본적으로 섞어 드시라고 생산한건 아니잖아요.

맥주는 맥주 고유의 맛이 있고 소주는 고유의 맛이 있는데 그게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거기 때문에 그건 고객님들이 각각 술자리에서 재미있는 요소로 활용이 되고 있어서 굳이 저희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취합의 비율이라는 건 없거든요.

그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습니다

- 롯데칠성음료 홍보담당자 -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이유로 소맥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단호)

앞서 실폐사례도 있었다. 

때문에 주류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완성된 맛’이 아닌 ‘만들어 먹는 맛’을 선호한다는 걸 깨닫게 된 거다. 


그래서 완제품보다는 소비자들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주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에 나왔던 사례가 가수 화사가 깔라만시랑 해가지고 소주와 섞어먹어서 한참 또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저희도 행사에서 깔라만시 원액을 주고 뭐 이런 식으로도 많이 했어요.

- 하이트진로 홀보담당자 -

관련 콘텐츠지만 절대로 음주를 권장하는 건 아니다. 

누구나 알 듯 몸에 좋지 않으니
과음하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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