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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집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폰 진동이 느껴질까?

조회수 2020. 9. 22. 17: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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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확인해봤더니 내 폰은 아니다
“엄마~전화왔나봐~” 어? 엄마 것도 아니란다. 뭐지?

급하게 폰을 들여다봤는데 역시 내 것도, 우리 가족의 것도 아니다.


범인은 바로 윗집. 휴대폰 진동 소리가 얼마나 크면 우리 집까지 들리는 걸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단순히 진동소리가 커서 우리집까지 들리는 건 아닐 것 같은데.

 유튜브 댓글로 “왜 우리집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폰 진동소리가 들리는 건지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해봤다.


분명히 시끄러운데...



일단은 구조상의 이유가 맞고요. 벽식인 이유도 맞는거구요.

우리가 초등학교때 배운 내용인데 소리에너지가 기체보다는 액체 액체보다는 고체에서 더 빠르고 밀도가 높은 매질이 있을 때 더 빠르고 크게 전달이 된다. 그래서 그런 원리랑 똑같은 거죠 진동을 우리가 만약에 핸드폰을 테이블이나 이런데 놓게 되면 지동에너지가 바닥을 따라가지고 우리나라는 온돌이기 때문에 주거환경에서 주로 카펫 같은 게 있지 않고 온돌이니까 딱딱하잖아요. 그러니까 진동에너지가 더 전달이 잘 되는 거죠. 그래서 쭉 전달이 되고 그게 벽이다 보니까 그게 쭉 전달이 됐을때 벽면이 스피커 음향판처럼 공기에 접하고 있는 데가 더 많은 거잖아요. 기둥보다는 그래서 소리에너지가 전달이 잘되는 거죠.

- 유현준 홍익대 교수 -

근데 왜 벽식 아파트를 여전히 건설할까?
벽식구조가 제일 좋은 거는 낭비하는 공간이 없어지니까. 만약에 내방에 기둥이 하나 박혀있으면 그 부분을 못쓰게 되잖아요. 벽이 가다가 두꺼워지기도 하고.

근데 벽 두께 안에다 모든 구조를 넣게 되면은 그러면 내가 쓸수 있는 실내면적에서는 방해가 최소화되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벽식 구조를 썼던 거죠.

- 유현준 홍익대 교수 -

기둥식 구조의 건물로 이사를 갈 계획이 없다면 그냥 계속 남의 휴대폰 진동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할까.
유 교수
의 말에서
해결책
을 찾자면
휴대폰
딱딱하지 않은 곳에 두는 거다.
매번 그러기는 힘들겠지만 방석이나 카펫 위에 둔다면 다른 집으로 전달되는 진동소리가 많이 줄어들 수 있다. 일단 나부터 그렇게 해야겠다.
그나저나 우리 윗집 사는 분들이 이 영상을 봐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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