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부는 바람의 정체

조회수 2020. 3. 30. 16: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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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의 시작은 2015년에 방송한 tvn ‘신서유기 시즌1’ 이었다. 

아..정말 뭐 이런 멍청한....
???

궁금했던 차에 유튜브 댓글로 “비행기 안에서는 에어컨을 트는 건지 히터를 트는 건지 알아봐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기계과 민병문 교수에게 문의해 봤다.


기내 안에 공기는 뜨거운 바람하고 차가운 바람이 섞여서 나오거든요

우리가 쓰는 에어컨 방식은 아니고. 일단 항공기 기체 안에 들어가는 건 다 엔진 쪽에 들어가는 공기를 빼다 쓰거든요

- 인하공전 민병문 교수 -

엔진 앞에 보면 터빈이 돌아가잖아요. 그게 공기를 압축해가지고 엔진으로 보내지거든요. 그 공기가 압축이 되면서 굉장히 뜨거워요. 보통 120도에서 200도까지 올라가거든요.

(Q. 바깥공기가 영하 50정도 된다던데..)

네 그 공기가 터빈이 그 공기를 압축하는 거거든요. 엔진의 성능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그 공기의 일부를 객실이나 필요한 곳에 빼다 쓰는 거거든요.
그걸 블리드 에어(Bleed Air )라고 해요”

- 인하공전 민병문 교수 -

음 일단 여기까지 정리 해보자.
그 공기를 뜨거운 공기가 필요한 곳에는 직접 보내고요. 뜨거운 공기가 필요한데는 날개나 기체앞쪽에 비행을 하다보면 표면에 얼음이 생기거든요.

근데 얼음이 생기면 비행 성능이 안 좋아지니까 뜨거운 공기가 필요할 때 그쪽에 보내가지고 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쓰고요.

전기전자 장비실 이런 곳에는 온도가 높으니까 차가운 공기를 공급해가지고 식혀야 되는데 아까 압축된 뜨거운 블리드에어라는 거를 공기순환냉각장치가 있어요. 그 뜨거운 공기를 공기순환냉각장치를 거쳐서 공급하거든요.

- 인하공전 민병문 교수 -

자 다시 잠깐 정리
그 공기순환냉각장치를 거치면 굉장히 차가운 공기거든요. 그래서 그 공기하고 아까 압축한 뜨거운 공기하고 섞어서 객실에 공급을 하는 겁니다.

(Q. 단순히 히터다 에어컨이다 정의할 순 없는 거죠?)

예예 그렇죠

- 인하공전 민병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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