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버스정류장 이름은 어떻게 정해진 걸까?

조회수 2020. 3. 18. 13: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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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버스정류장 이름으로 장난을..)

이런 독특한 버스 정류장 이름은 어떻게 정해진 건지 궁금하다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했다.



가급적이면 고유 지역 명칭이라든가 아니면 공공시설 이런 쪽으로 정하고 있죠.

저희도 그렇게 정한 이유는 특별한 명칭이라든가 그런 게 없어서 그렇게 지은 것 같아요. 그 지역 의장님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여쭤보고 짓죠.

- 경기도 파주시 교통정책과 관계자 -

여기 한 30년 전에 40년이 넘었나? 욕쟁이 할머니란 분이 여기 자리를 잡으셔서 막 퍼주는 식당을 한 거예요.

“쳐 먹어라” “남기지 말고 쳐 먹어라” 옛날에 그런 게 많잖아요. 정겨워요. 그래서 그게 소문난 거지요.

할머니가 아주 동네에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욕쟁이할머니가 잘되다 보니까 상가들이 많이 생긴 거예요. 정류장 이름이 욕쟁이 할머니라고 되어 있어요.

- 전영식(경기도 포천시 고모리 이장) -
그 할머니가 재작년 12월 19일 날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이제 마을에서 기리기 위해서 기념물을 준비하고 있어요.

- 전영식(경기도 포천시 고모리 이장) -

버스가 거기는 안 들어갔었어요. 그 자리가 옛날부터 가게를 했어요. 막걸리 가게랑. 그 앞에 항시 사람들이 많고 거기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 ‘담배집’이라고 이렇게 얘기만 하면은 그 집인지를 아는 거예요. 제가 60인데 어렸을 적부터 그렇게 들었으니까요.

- 박정화(경기도 파주시 가월리 이장) -


옛날에 권춘섭씨 모친이 그때 지병이 좀 있어서 그때는 차가 많이 보급이 안 됐을 때니까 병원을 가려고 나와도 날씨가 추우니까 버스정류장을 움막 식으로 지어놨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해 놓고 ‘권상철 집 앞’ 정류소 이렇게 해 놨는데 그 부모님들은 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권춘섭 이름으로 바꿨는가봐요.

- 김석규(강원도 태백시 삼수동상사미마을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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