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흑당버블티, 다음엔 뭐가 유행할까?

조회수 2019. 10. 7. 16: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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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던 치즈등갈비와 대왕카스테라 가게는 왜 사라졌나요?”


마침 먹는 걸 낙으로 삼은 한 독자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취재를 의뢰해 바로 알아봤다.

(꼬르르르르르르르륵...)





(내 친구 엄마도 차린건 tmi)

 마케팅과 유통을 전공한 숭실대 박주영(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가 이 부분을 지적했다.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그런 거라면 인기가 계속 갈텐데 보통 2~3년 반짝하다 5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잖아요.

이거는 소비자가 원해서 원한 것이 아니라는거죠.


- 박주영 숭실대 교수 -

아니 먹고 싶어하지도 않았는데...
그럼 왜 생겨난 거지?
가맹점주 말고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들은 뭘 해서라도 돈을 땡겨야 할 거 아니에요.

국내에 창업 희망자는 넘치고 있고 본사에서는 이 사람들을 땡겨야 하는데 그러려면 뭔가 팬시(fancy) 한 걸 갖고 와야 하는데 해외에서 뭐가 뜬다 하는걸 도입하는 거죠

- 박주영 숭실대 교수 -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본사가 해외에서 유행하는 아이템을 가져다가 우리나라 창업시장에 던지면 직장을 퇴사한 사람, 구직자 등이 너도나도 그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에 발을 들인다는 거다.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행에 민감한 만큼 처음에는 장사가 어느 정도 될 테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한다.

 같은 아이템을 내세운 가게가 늘어나면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 경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일부 업자들은 질이 떨어지거나 몸에 해로운 값싼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게 부도덕한 업체가 언론에 알려지면 혼자만 망하지 않는다.


벌집아이스크림이나 대왕카스테라처럼 업계 전체가 몰락하는 거다.  

진정한 프랜차이즈는 한 두명의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면 강력한 제제를 사전에 예방을 하던지 사후에라도 바로 철퇴를 내리면 소비자 신뢰가 확보가 되는데 창업희망자들에게 책임을 넘기려는 급조된 프랜차이즈들은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전하고 강력한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주영 숭실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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