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이 조선일보에 광고를 실은 이유

조회수 2019. 7. 5.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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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6월 28일) 조선일보에 실린 광고다.

오잉? 홍콩?

홍콩 사람들은 왜 자기네 광고를 한국 신문에 실었을까?

다른 나라 신문에도 이런 광고가 실렸을까 찾아봤더니..

(마....많다)

홍콩 시민들은 왜 이렇게 기를 쓰고 자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려는 걸까?


‘민간인권전선’이라는 홍콩 활동가단체가 크라우드펀딩으로 500만 홍콩달러, 약 7억4000만원을 모아 만든 광고다. 


이들은 “홍콩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면서 지금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콩에선 지금]

하지만 홍콩 법은 외국에서 벌어진 범죄를 처벌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살인자를 대만에 보내서 처벌받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양국간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돼야 한다.


홍콩 정부는 지난 3월 29일 ‘송환법’이라고 불리는 범죄인 인도 법안 수정안을 제출했다.


[왜 반대할까?]

송환법이 통과되면 홍콩은 대만뿐 아니라 중국, 마카오에도 범죄자를 보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홍콩 정부는 중국에서 반(反)체제 활동이나 인권운동을 벌이다 홍콩에 피신한 인권운동가들을 중국에 돌려보낼 수 있게 된다. 


결국 이 법이 통과되면 중국 정부가 인권운동가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탄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그렇군..)

[홍콩 시민들의 요구]

시위를 하고 있는 홍콩 시민들의 요구는 3가지다. 

①시위 참여자 체포 금지 및 체포된 시위자 전원 조건 없이 석방하는 것

②홍콩경찰의 폭력을 조사하기 위한 독립위원회를 구성하는 것

③송환법안을 전면 철회하는 것.

다시 취재를 의뢰한 내용으로 돌아가 보자.

광고가 실린 6월 28일은 바로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거다. 


홍콩 시민들은 G20 전날에 일본 오사카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들의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을까? 

홍콩을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2014년 홍콩 도심인 센트럴을 75일간 점거했던 민주화 시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6월 15일 송환법 심의를 잠정 연기했지만, 홍콩 시민들은 연기가 아닌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대학생이 투신하는 등 사상자도 발생하고 있다. 더 이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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