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서라도 이혼을 할 수만 있다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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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2015년 12월 결혼한 뒤 줄곧 남편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 이론 인해 유산을 두 번이나 했고 급기야 2017년 5월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2년 여 투병 생활을 하다 2019년 5월 9일 숨을 거뒀다.
그녀의 동생은 너무 분하고 억울해 얼마 전(2019년 5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취재대행소 왱은 동생에게 전화해 자세한 자초지정을 물었고, 동생은 언니의 억울한 사연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생은 언니가 남편과 나눴던 대화의 녹취 파일과 카카오톡 내용, 사진 등을 공개했다.
남편이 언니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그 때 목을 조르는 게 아니라 뺨을 때려버릴 걸 그랬다”는 내용이 남아있었다.
결혼사진에 칼을 올려두거나, 부인의 옷가지 위에 가위를 올린 뒤 사진을 찍어 보내는 등 언니를 협박한 흔적도 나왔다.
불륜을 저지른 정황도 확인됐다. 남편이 보낸 메시지에는 “결국은 너 때문에 그 X(불륜 상대)이랑도 끝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언니는 남편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이혼을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언니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언니가 숨을 거두자 재판은 그대로 종료됐고, 이혼은 성립되지 않았다. 사망한 이의 이혼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앞서 언니는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혐의로도 남편을 고소했었다. 아동학대는 언니의 조카를 학대한 혐의다.
암은 화병이라는데 저런 남자 옆에서 얼마나 화나고 힘들었을까.
그런데 죽어서까지 이혼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하늘나라에서도 얼마나 참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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