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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대행소 왱

신입사원 채용에 경력 요구하는 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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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불만대잔치①

“신입 채용에 경력 물으면 저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요?”

‘아무불만대잔치(아불대)’는 20대가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20대가 직접 발굴·선정·취재해 보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취재대행소 왱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아불대 공모전을 통해 8개의 우수 콘텐츠를 선정했고 이를 8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 ‘취재대행소 왱’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순서

①신입 채용에 왜 경력을 묻나요?

②왜 우린 ‘수강신청 전쟁’을 벌이나

③청년은 체감 못 하는 청년 일자리 예산

④탈출구 없는 청년 주거 빈곤

⑤양심 없는 대학가 원룸 건물주

⑥무한 경쟁 시대 “라이벌이 된 친구”

⑦“양보가 의무인가요?” 경로석 앞에 선 청년

⑧대학생 항변 “왜 성인요금 내야 하죠?”


출처뉴시스

취업준비생 이민성(가명·26)씨는 지난해 9월 한 유통회사에 영상제작자로 지원했다. 취업사이트에 올라온 공지에는 신입 공채를 뽑는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이씨의 경력을 물었다.


이씨의 스펙은 다른 지원자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렇지만 면접관의 질문은 경력이 있던 다른 지원자에게 몰렸다. 면접에서 떨어진 이씨는 15일 “신입 공채는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는 게 아니라 경력자를 뽑되 월급만 신입 사원 수준으로 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게티이미지

웹디자이너 송지훈(가명)씨는 1년째 구직 활동 중이다. 경력이 없는 탓에 스무 번 넘게 본 면접에서 전부 떨어졌다. 송씨는 “이력서에 경력이 없다고 적었지만 막상 면접에 가면 모두 경력을 물었다”며 “이럴 거면 채용 공고에 왜 ‘경력 무관’이라고 해놓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손호진(가명·28)씨도 얼마 전 드론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가 헛걸음했다.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으면 채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손씨는 “경력 없다고 떨어트릴 거면 서류에서 거르면 되지 않느냐. 추운 날씨에 오라고 해서 시간 낭비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채용에 경력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면서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민일보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신입 공채 과정에서 경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는 응답이 전체 73.7%를 차지했다.


실제로 취업포털 사람인이 조사한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스펙’을 보면 경력을 보유하고도 신입으로 지원한 ‘올드 루키’가 전체 24.4%에 달했다.

김형수(가명·23)씨는 “누구나 처음은 있을 수밖에 없다. 뭔가 시작을 해야 경력도 쌓는 건데 죄다 경력자만 뽑으면 신입은 대체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거냐”고 토로했다. 


기업이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이유는 결국 비용 절감 측면이 크다. 경력이 있는 신입사원은 바로 실무에 투입시킬 수 있고(복수응답·71%), 신입 교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36.2%). 기업의 경영 사정이 악화될수록 올드 루키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출처@rawpixel

조직에 대한 적응력이 높을 것 같다(23.2%)는 것도 기업이 올드 루키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혔다. 박진수 대학내일20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취업준비생 입장에선 경력을 통한 직무 역량까지 갖춰야 하게 돼 부담이 배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직장인 20대 중엔 현 직장에 대한 불만 때문에 경력을 포기하더라도 신입으로 이직하려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 역시 올드 루키가 느는 이유다. 입사 1년이 안 된 직장인 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입사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53.1%나 됐다.

출처@StartupStockPhotos

6개월차 직장인 채희민(29)씨는 “우리보다 윗세대들은 회사에 입사하면 최대한 견디고 배우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난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이 회사에 다니면서 행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사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청년들은 ‘경력’을 요구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경력이 없는 취준생들은 아예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잡기 어려워졌다.


취준생 김평진(27)씨는 “구직 활동을 하면서 짧은 경력을 가진 신입 지원자들 때문에 더 취업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떨어진 회사의 합격자도 동종업계에서 1년 정도 일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청년들을 더 절망하게 하는 건 ‘취업 실패=열정 부족’이라는 일부 기성세대들의 인식이다. 손흥진(가명·25)씨는 “경험이 없으면 편의점 알바도 하기 힘든 세상”이라며 “기성세대들이 경력자만 찾고 있으면서 정작 청년들의 열정을 탓하는 걸 보면 답답하다”고 말했다. 


취재·기사 작성=김승연, 도움=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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