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품은 딸'..죽을 걸 알면서도 딸을 낳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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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출산을 강행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테네시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크리스타 데이비스(23)와 데렉 러브트(26)가 무뇌증에 걸린 딸 라일라를 낳은 이유에 대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부부는 임신 16주에 아기가 딸이라는 걸 확인하고 라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라일라가 무뇌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무뇌증은 대뇌반구가 아예 없거나 흔적만 남아 있으며, 두개골이 없는 것이 특징인 선천적 기형을 말합니다. 무뇌증에 걸린 태아는 사산되거나 태어나도 30분, 길어야 일주일 정도밖에 살 수 없습니다.
라일라가 무뇌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들 앞에는 두 개의 선택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는 유도분만을 통해 아기를 꺼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가 뱃속에서 죽지 않으면 출산하는 것이었습니다.
태어나도 얼마 살지 못할 운명을 가진 딸이지만 부부는 라일라를 낳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산을 결심한 두 사람은 라일라의 태동과 발차기에 신기해하며 라일라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라일라는 2.7㎏의 무게로 무사히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 31일 라일라는 짧은 생을 마치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라일라는 심장 판막과 폐를 기증하며 두 명의 아기를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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