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부실 식단 논란' 그 후..

조회수 2018. 9. 1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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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려진 사실 

지난달 8일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페이스북에 한 소방서의 부실한 저녁 식사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최인창 단장은 사진을 올리면서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은 식당 전담직원 및 조리사 부재,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소방관 전체에게 이런 부실한 식단이 제공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최 단장은 다음날 “전문 영양사(조리사)가 짜는 식단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의 영양과 상태 등이 부실한 곳이 많다”고 썼다. 현재 전국 소방본부의 소방서 직할센터와 119안전센터 식당 대부분은 개별 채용된 조리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최 단장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더 편성해 통합 관리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페이스북 '소방의 시시비비'

새로 알려진 사실 

‘소방관 부실 식단’ 논란 이후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들의 식단 실태 조사를 벌이면서 각 지자체에 소방관 식사 지원비 인상을 요청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은 국가직이 아닌 지방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지자체 별로 관할 소방센터에 대한 식사비 지원 규모와 식단 등이 제각각이다.

출처: 페이스북 '소방의 시시비비'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소방센터 식단에 대한 실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각 지자체에 식사 지원비를 늘리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지원비 인상이 여의치 않은 지자체가 정부에 예산을 요청하면 협조가 잘 이뤄지도록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서울시내 소방센터의 식사 지원비 규모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상 규모는 오는 11월쯤 정해질 예정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산하 소방센터 각 부서에 규모에 상관없이 매달 115만원을 식사비로 지원해왔다. 각 부서는 1~3명의 취사인력을 개별 채용하고 남는 돈을 식자재 구입 등에 사용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식사 지원비엔 인건비가 포함돼 있지 않아 조리사 채용도 센터별로 따로 해야 했다”며 “우선 논의를 거쳐 소방관들의 식사 지원비를 늘리고, 조리사 인건비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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