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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를 감동하게 한 택시기사님의 행동

조회수 2018. 8. 24. 09: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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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게시판에 ‘임산부 감동하게 한 택시기사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이날 친구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타자마자 기사님이 운전에 집중하기보다 팔걸이 쪽 수납 공간에서 얇은 점퍼를 꺼내고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고 합니다.

운전 중에 왜 저렇게 산만하신 걸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택시기사님이 대뜸 물었다고 합니다.

임산부입니까?
네.

택시기사님은 점퍼 안 주머니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주더랍니다.

뭐지?

순간 글쓴이는 어리둥절했죠.

살짝 걱정도 됐지만 기우였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건넨 봉투에는 “순산을 기원합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기사님은

임산부가 타면 택시 요금도 안 받아요. 큰 돈은 아니지만 먹고 싶은 거 사 먹으라고 봉투를 챙겨 다녀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글쓴이는 정말 감사했고 기사님을 오해한 것 같아 한편으로는 죄송했다고도 했습니다. 

택시 기사님은 임산부를 만날 때마다 격려해주기 위해서 ‘순산을 기원합니다’를 적은 봉투를 평소에도 몇 개씩 챙겨 다닌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봉투를 받고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

라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받아주세요.

라는 기사님의 간곡한 부탁을 차마 거절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기사는 택시 요금도 안 받겠다며 손사래쳤답니다.


이번엔 조금 전과는 반대로

요금은 안 받을게요.
받아주세요.

훈훈한 실랑이가 오가던 중 겨우 요금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택시에서 내리며 글쓴이는 

기사님, 오늘 만나서 기분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해요. 안전운전하세요.

라고 덕담을 전했다고 합니다.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요즘 “오늘 이 감동을 잊지 못할 듯하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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